"의사없는 병원드라마"..'시그대', 따뜻한 코메디컬 온다(종합)

tvN 드라마 '시를 잊은 그대에게' 제작발표회 현장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8.03.2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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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홍봉진 기자


의사 없는 병원드라마. '시를 잊은 그대에게'가 온다.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tvN '시를 잊은 그대에게'(극본 명수현 연출 한상재, 이하 '시그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이유비, 이준혁, 장동윤, 데프콘, 이채영, 신재하 등과 연출을 맡은 한상재 PD가 참석했다.


'시를 잊은 그대에게'는 병원 드라마의 주인공은 모두 의사라는 공식화된 틀을 깨고, 물리치료사, 방사선사 그리고 실습생 등 '코메디컬 스태프:의사 외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종사자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최초의 병원 드라마다.

연출을 맡은 한상재 PD는 "'시를 잊은 그대에게'는 의사가 나오지 않는 병원드라마다. 메디컬드라마 아닌 코메디컬 드라마"라며 "항상 왜 병원드라마의 주인공은 의사일까, 그 물음에서 드라마를 기획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PD는 "환자를 위하는 물리치료사 방사선사의 일상을 보여주기 위해 만들게 됐다. 따뜻한 드라마 만들테니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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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비 / 사진=홍봉진 기자


주인공 우보영 역할을 맡은 이유비는 "제목을 들었을 때부터 무조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평소에 저도 시를 좋아한다"라며 "굉장히 코믹하고 가벼운 소재에 코메디컬이라는 장르가 과연 부합을 할까 걱정했다. 어떻게 잘 어우러질까 궁금했는데 대본을 읽고 '감사합니다'라고 외쳤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준혁은 "최근 출연했던 드라마에서 모두 살인장면이 나왔다. 그래서 편안하고 소소한 드라마 하고 싶었다. 즐겁게 볼 수 있는 작품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 작품을 만났다"라고 설명했다.

장동윤은 "전작에서 정적인 인물을 많이 연기했다. 동적이고 재밌는 캐릭터 해보고 싶었다. 단막극을 할 때 조금 풀어진 모습 보여주면서 매력 있다고 느꼈는데, 이번 작품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것 같다"라고 전했다.

데프콘은 드라마 출연 소감을 묻는 질문에 "연예인은 댕댕이다. 주인에게 사랑 받아야 된다"라며 "주인에게 사랑받기 위해 뭐라도 하나 잘해야 된다는 생각에 드라마에 출연하게 됐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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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홍봉진 기자


이어 데프콘은 "저는 사실 tvN과 OCN드라마를 많이 봤다. '혼술남녀'도 재밌게 봤는데 시나리오를 보고 좋았다"라며 "KBS 단막극에 천재 형사 역할로 출연한 적이 있는데 당시 대사도 많아서 힘들었다. 그때 단막극 하고 다시 못하겠다고 생각했다. 그 이후 섭외 연락이 왔지만, 제 그릇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거절했다. '시그대'는 섭외가 와서 봤는데 너무 괜찮더라. 잘 될것 같다. 이 드라마는 괜찮다는 필이 왔다"라고 설명했다.

데프콘은 "다른 스태프나 배우들에 피해가 가지 않게 제가 맡은 역할을 제대로 하려고 노력 한다"라며 "저는 연기를 제대로 배운 적이 없다. 제 연기 선생님은 pooq TV 넷플릭스다. 재방송을 많이 본다. 박보검 선배, 유승호 선배 연기를 보면서 공부하고 있다. 학교에서 배우는게 아니라 그 드라마 보면서 팬의 입장에서 하는것이니 시청자분들이 너그럽게 연기를 봐주시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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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홍봉진 기자


'시를 잊은 그대에게'는 시(詩)와 병원을 결합한 새로운 드라마로 재미를 예고하고 있다. 과연 이 드라마가 시청자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주목된다.

한편 '시를 잊은 그대에게'는 '크로스' 후속으로 오는 26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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