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구' 김아랑 "김기태 감독님 '동행' 너무 좋아.. 영광이었다"

광주=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3.2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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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KIA 타이거즈 경기에 시구자로 나선 김아랑. 김기태 감독의 사인볼을 들고 웃고 있다. /사진=김동영 기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아랑(23)이 생애 첫 시구에 나섰다. 고향팀이라 할 수 있는 KIA 타이거즈 경기에 시구를 했다. 제대로 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고, 김기태 감독으로부터 사인볼도 받았다고 밝혔다.


김아랑은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개막 2차전 kt wiz전을 앞두고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리스트인 김아랑은 최근 끝난 세계선수권에서도 3000m 계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 이후 높아진 인기를 실감하고 있는 중이다.

전주 출신의 김아랑은 "전라 지역 팀의 시구를 하게 되어 영광이다. 또한 KIA는 지난해 우승팀 아닌가. 신기하고 좋은 경험이었다. 뜻깊은 경험이었다. 박정수 선수가 던지는 것을 알려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떨려서 잘 못했다. 연습 때는 1~2개 정도는 잘 들어갔는데, 마운드에서는 제대로 못한 것 같다. 시구를 한 것 자체로 영광이도, 좋은 경험이다. 좋은 하루가 된 것 같다"라며 웃었다.

근황에 대해서는 "올림픽은 끝났지만, 계속 대회가 남아있다. 소속 팀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다음달 11일 국가대표 선발전이 있다. 훈련이 힘들고 지치기도 하는데, 여기 와서 좋은 풍경도 봤고, 응원도 많이 받았다. 너무 좋다"라고 설명했다.

야구는 많이 보느냐고 묻자 "광주는 처음 왔다. 잠실이나 수도권에서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많이 보러 다녔다"라고 말했다.

올림픽과 비교해 얼마나 떨렸는지 물었다. 김아랑은 "올림픽 때는 경기 전에 충분히 준비를 한다. 시구는 연습할 시간이 많지는 않았다. 실수할까봐 걱정이 됐다. 물론 그래도 올림픽이 더 긴장된다"라며 웃었다.

김기태 감독의 팬이라고 밝힌 김아랑은 "감독님을 뵙고 싶었다. 감독님의 '동행'이 너무 좋다. 선물도 준비해서 드렸다. 감독님께서 '실물이 낫다'며 칭찬해 주시라. 응원 많이 하고 있다고 하셨다"라며 쑥스러워했다.

이어 "선물은 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를 드렸다. 감독님께서 사인볼을 주셨다"며 사인볼을 들고 환하게 미소 지었다.

끝으로 김아랑은 "올림픽 이후에도 계속 운동을 하고 있다. 오늘도 새벽에 운동을 하고 내려왔다. 해야하는 운동은 계속 한다. 들뜨지 않고 있다.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행사 같은 것이 있으면 소화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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