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첫 취소] 곳곳 마스크 행렬.. '지방' 광주·부산은 예정대로

광주=김우종 기자 / 입력 : 2018.04.06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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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시 20분께 광주-KIA 챔피언스필드 모습 /사진=김우종 기자





KBO 리그 최초로 미세먼지로 인해 경기가 취소됐다. 잠실, 수원, 인천 경기가 취소된 가운데, 광주와 부산에서는 예정대로 경기가 진행된다.


6일 오후 열릴 예정이었던 잠실(NC:두산), 수원(한화:KT), 문학(삼성:SK) 경기가 미세먼지로 인해 취소됐다. 미세먼지로 KBO 리그 경기가 취소된 것은 1982년 프로야구 개막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KBO는 "오후 3시, 경기 개최가 예정된 수도권 지역에 미세먼지 수치가 높다는 것을 확인하고 대기질통합예보센터와 구단 비상 연락망을 가동해 지속적으로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후 4시께 수도권 일부 지역에 미세먼지 농도가 300㎍ 이상이 2시간 이상 지속돼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됐으며, 대기질통합예보센터의 예보도 미세먼지 농도가 늦은 저녁시간까지 나쁨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KBO는 "이에 따라 경기 관리 주체인 홈 구단은 물론 원정 구단과 현장의 KBO 경기운영위원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팬들과 선수단의 건강을 고려해 잠실 오후 5시 30분, 수원 6시 5분, 문학 6시 10분에 각각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3경기가 취소된 가운데, 광주 넥센-KIA전과 부산 LG-롯데전은 차질 없이 펼쳐진다.

광주 지역은 날씨가 다소 쌀쌀한 가운데, 오후 3시부터 갑자기 하늘이 뿌옇게 변하기 시작했다. 곳곳에서 관중들이 마스크를 쓴 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를 찾았다. 이곳 현장 관계자들은 수도권 구장들의 미세먼지 취소 소식에 '대체 얼마나 심하길래'라며 놀라는 반응.

기상청에 따르면 광주-KIA 챔피언스필드가 위치한 북구의 오후 5시 기준 미세먼지 농도는 219㎍/㎥이다. 또 사직야구장이 위치한 부산 동래구 사직2동의 17시 기준 미세 먼지 농도 204㎍/㎥. 수도권 지역보다는 미세먼지 농도가 낮은 편이다.

한편 미세먼지 주의보는 대기 중 평균 미세먼지 농도 150㎍/㎥ 이상이 2시간 이상 지속될 경우 발령된다. 평균 미세먼지 농도 300㎍/㎥ 이상이 2시간 이상 계속될 때는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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