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챔프' 리드..부모는 우승 현장에 갈수 없었다..왜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04.1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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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리드 /AFPBBNews=뉴스1


생애 처음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대회를 제패한 패트릭 리드(28·미국)의 가족사가 화제다.

패트릭 리드는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35야드)에서 끝난 마스터스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언더파를 기록, 4라운드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6승째를 따낸 리드는 동시에 메이저 대회 첫 우승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리드의 가족들은 정작 3마일(약 5km) 떨어진 곳에서 TV로 경기를 지켜봤고 경기장에 가지 못했다. 리드가 가족과 이미 과거에 연락을 끊었기 때문이다.

ESPN과 골프채널 등 현지 매체들은 리드의 가족사를 소개했다. 리드는 지난 2012년 12월 저스틴 캐러인이라는 4살 연상의 여성과 결혼했다. 결혼하는 과정에서 리드의 가족이 강력하게 반대했지만, 리드는 가족 대신 결혼을 선택했다. 동시에 결혼 이후 가족과 일절 연락을 끊었다.

결혼 이후 리드는 부인 저스틴과 캐디를 이뤄 2013년 8월 윈던 챔피언십에서 조던 스피스(25·미국)를 꺾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리드는 현재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마스터스 대회 우승 직후에도 리드는 "그저 골프를 하러 이곳에 왔으며, 대회에서 우승하려고 한다"는 말을 남겼다.


오거스타 대학을 졸업한 리드의 가족은 마스터스 대회가 열린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불과 3마일이 떨어진 곳에 거주하고 있다. 리드의 가족들은 우승 장면을 화면으로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리드의 부친인 빌 리드(58)는 "우리는 그저 패트릭과 함께 두 손자들을 보고 싶다"며 "하루빨리 우리 가족이 한 자리에 모이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빌 리드는 "부모로서, 패트릭의 성공을 원한다"며 "여전히 포옹하기를 원하고 있다"는 애타는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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