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 ERA 2.45' 고영표, 팀 연패 막아낼까

잠실=심혜진 기자 / 입력 : 2018.04.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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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표./사진=KT 위즈







KT 위즈가 LG 킬러를 내보냈지만 타선 침묵으로 패했다. 또 한번 LG를 상대로 강했던 선발 투수가 나선다. 바로 고영표다.


KT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와의 경기서 1-3으로 패했다.

선발 피어밴드가 아쉽게 완투패를 당했다. 총 102개를 던졌고, 8이닝 3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차우찬에 막힌 KT 타선이 침묵했다.

피어밴드는 그동안 LG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통산 9경기에 선발로 나서 2승 2패 평균자책점2.15를 기록 중이다. 9개 팀 중 LG전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았다. 이날도 여지없이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비록 양석환에게 역전 스리런을 맞아 고개를 숙였지만 나무랄 데 없는 투구였다. 이렇게 허무하게 연승 행진이 마감됐다.


KT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마산 NC전을 싹쓸이하고 서울로 올라왔다. NC전 열세를 갚으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왔지만 LG를 넘지 못했다.

연패에 빠질 수는 없다. 이번에는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나선다. 고영표는 지난 시즌 선발투수로 전환해 25경기에서 41⅔이닝을 소화했고, 8승 12패 1홀드 1평균자책점 5.08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지난 시즌 LG를 상대로 나쁘지 않았다. 3경기 나와 22이닝 1승 2패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했다. 가장 많이 상대했던 SK(5경기 25⅔이닝) 다음으로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비록 승리와 연을 맺지는 못했지만 평균자책점은 9개 구단 중 가장 낮다.

올 시즌 역시 승리 운이 따르지 않고 있다. 지난 8일 한화전에서 6이닝 3실점으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8월 13일 문학 SK 와이언스전(6이닝 3실점) 이후 238일만에 달성한 퀄리티스타트였다. 하지만 이어 등판한 심재민과 이상화가 7회초에만 5점을 내주면서 첫 승은 사라졌다.

고영표에 대한 사령탑의 믿음은 여전하다. 김진욱 감독은 "점차 좋아지고 있다"고 말하면서 호투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는 불펜 방화, 타선의 침묵 없이 고영표가 시즌 첫 승을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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