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방위대FC, 대구 성광고 스쿨어택 대성공!

한동훈 기자 / 입력 : 2018.04.2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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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 지구방위대FC의 대구 원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사진=스쿨어택땅 제공


맘스터치 지구방위대FC의 대구 원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지구방위대FC는 맘스터치가 후원하고 2002 월드컵 4강 멤버와 슛포러브가 참여하는 프로젝트다. 스쿨어택 콘텝트의 시즌2는 지구방위대가 전국의 초중고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축구 대결을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전에 신청한 학교를 대상으로 예고 없이 기습 방문하는 게릴라 형식이다. 지구방위대FC가 승리하면 경기당 200만원을 맘스터치가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부한다. 참가팀에게는 지구방위대FC 기념품과 맘스터치 상품권을 제공한다.


지구방위대FC가 사연을 받고 방문한 곳은 대구 성광고였다. 지난 19일 이천수와 김병지, 현영민 등 멤버들이 대구로 향했다. 첫 경기에서 경희중에 2대 3으로 역전패를 당했던 지구방위대FC는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박재홍 합류로 수비를 보강했다. 또 대구FC의 선수 정치인과 정승원이 특별 선수로 활약했다.

지구방위대FC를 향한 성광고 학생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성광고는 학생들을 놀라게 하기 위해 사전에 정신교육을 한다는 명목으로 운동장에 소집했다. 교장선생님의 교육인 줄 알았는데 상상하지 못한 지구방위대FC 멤버들이 등장하자 학생들은 화들짝 놀랐고 선수들의 이름을 연호하며 소리쳤다. 낮기온이 29도에 육박하는 무더위 속에서도 학생들은 운동장을 떠나지 않고 경기를 지켜봤다. 선수들의 화려한 기술과 골이 나올 때마다 아낌없이 박수를 보내며 경기장 분위기를 더 흥미롭게 만들었다. 지구방위대FC 선수들은 쇼맨십을 발휘하며 성광고 학생들을 즐겁게 했다.

사연을 신청한 3학년 정영훈 학생은 "친구의 제안으로 신청을 했는데 정말 당첨될 줄은 몰랐다. TV로만 보던 2002년 멤버들을 이렇게 만나고 함께 축구까지 했다. 말이 안 나오고 믿기 어렵다. 정말 행복하고 이 추억은 잊지 못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를 적극적으로 도운 박운용 성광고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입시 때문에 힘들어하는 모습으로 인해 늘 미안했다. 이렇게 행복한 모습을 보니 기쁘다. 이럴 행복 릴레이는 전국 교육 현장에 필요하다. 정말 감사 드린다"라고 말했다.


현재 경상도, 강원도, 그리고 경기 지역 참가팀 모집이 마감됐다. 29일 충청, 30일 전라, 그리고 5월 13일까지 서울 지역 참가팀에게 지원을 받는다. 도전장은 슛포러브 페이스북 페이지 내 구글 링크를 통해 제출하면 된다. 사전에 공지하지 않는 게릴라 형식인만큼 결과발표는 하지 않는다. 대구 성광고편 영상은 26일 오후 9시 슛포러브 페이스북 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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