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6⅔이닝 무실점 QS로 5승 요건.. 에이스의 힘

광주=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5.08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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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선발 양현종.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토종 에이스' 양현종(30)이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로 나서 호투를 펼쳤다. 직전 등판의 아쉬움을 털어내는 피칭이었다. 타선이 터지면서 시즌 5승도 바라보고 있다.


양현종은 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 피칭이었고, 올 시즌 두 번째 무실점 피칭이었다. 깔끔했다. 위기도 있었지만, 꼬박꼬박 범타를 유도하며 실점을 막았다. 타선까지 다득점에 성공했고, 승리요건을 갖췄다.

양현종은 올 시즌 7경기에 등판해 49⅓이닝을 소화하며 4승 2패, 평균자책점 3.47을 기록중이다. 완투승과 완투패도 한 차례씩 있었다. 에이스로서 꾸준히 KIA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직전 등판에서는 삐끗했다. 2일 롯데전에 등판했고, 5이닝 11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7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타선 지원 덕분에 승리투수가 되기는 했지만, 내용은 살짝 좋지 못했다. 직전 두 경기를 모두 완투한 여파가 있는 듯했다.

이날은 두산을 만났다. 올 시즌 처음 만나는 두산이다. 지난 시즌에는 두산을 상대로 두 경기에 나섰고, 1승 1패, 평균자책점 6.17을 기록했다. 첫 등판은 4⅔이닝 6실점 패전이었고, 두 번째 등판은 7이닝 3실점(2자책) 승리였다.

그리고 이날 또 한 번 호투를 펼쳤다. 6⅔이닝 무실점. 위기도 몇 차례 있었지만, 그뿐이었다. 득점권에서 범타를 유도했고, 병살도 이끌어냈다. 결과는 무실점. 에이스다운 피칭을 선보였다. 7회를 다 마칠수도 있었지만, 투구수가 100구에 가까워졌고, KIA는 7회초 2사 후 양현종을 내렸다.

1회초부터 깔끔했다. 첫 타자 정진호를 2루 땅볼로 처리했고, 다음 허경민 역시 2루 땅볼이었다. 최주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하며 삼자범퇴로 경기를 시작했다.

2회초에는 선두 김재환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양의지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김재호에게 3루 땅볼을 유도해 선행주자를 아웃시켰고, 오재일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막고 이닝을 끝냈다.

3회초 들어서는 오재원을 3루 땅볼로 제압했고, 조수행은 2루 땅볼로 아웃시켰다. 가볍게 투아웃. 정진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막고 경기 두 번째 삼자범퇴를 이끌어냈다.

4회초에는 허경민을 3구 삼진으로, 최주환을 초구에 유격수 직선타로 잡았다. 김재환에게 우전안타, 양의지에게 좌측 안타를 맞아 2사 1,2루에 몰렸지만, 김재호를 삼진으로 잠재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초에는 첫 타자 오재일을 8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낸 후, 오재원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았다. 조수행을 볼넷으로 보내며 1사 1,2루가 됐지만, 정진호에게 2루 땅볼을 유도, 병살을 만들며 이닝은 종료시켰다.

6회초 들어서는 허경민을 초구에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고, 최주환은 1루 땅볼로 잠재웠다. 다음 김재환을 유격수 땅볼로 막아내며 또 한 번의 삼자범퇴 이닝을 일궈냈다.

7회초에는 선두 양의지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후, 김재호를 2루수 뜬공으로, 오재일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사 1루. 여기서 KIA 벤치가 움직였고, 양현종을 내렸다. 두 번째 투수로 유승철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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