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경, '드라이버 입스 극복' KPGA 챌린지투어 '우승'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8.05.0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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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경 / 사진제공=KLPGA


이재경(19)이 '2018 한국프로골프(KPGA) 챌린지투어 3회 대회'(총 상금 8000만 원·우승 상금 1600만 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재경은 8일과 9일 이틀간 충남 태안군에 위치한 골든베이 골프 리조트(파71·6762야드)에서 열린 '2018 KPGA 챌린지투어 3회 대회'에서 1, 2라운드 최종 합계 6언더파 136타로 1위에 올랐다.


이재경은 이번 대회 우승을 거머쥔 뒤 "대회 첫날이 어버이날이었지만 경기 중이라 부모님께 선물과 카네이션을 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었다"며 "그래서 아침에 부모님께 '꽃을 못 드려 죄송하고 대신 꼭 우승트로피를 가져다 드리겠다'라고 말씀드렸고, 약속을 지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재경은 "태국에서 2개월이 조금 넘는 기간 진행한 동계 훈련의 효과가 점점 발휘되는 것 같고, 지난 시즌 드라이버 샷의 정확도가 좋지 않아 고생했다"며 "2016년 초 찾아왔던 '드라이브 입스'가 다시 생각나기도 했지만 최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꾸준하게 연습했고 드라이버 샷의 완성도가 확실하게 높아져 만족한다"고 말했다.

2009년 우리나이로 11세 때 골프채를 처음 잡은 이재경은 2년 뒤인 13세에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첫 선발됐다. 이후 2014년 각종 아마추어 대회에서 우승, 그 해에만 총 6승을 거뒀다. 이재경은 2015년 국가대표에도 선발됐지만 2016년에는 한동안 '드라이버 입스'를 경험하며 힘든 시기를 맛보기도 했다. 그러나 이재경은 2017년 2월 KPGA 프로(정회원) 입회 후 두 달도 채 안돼 '2017 KPGA 프론티어투어 3회 대회'에서 우승하며 부활을 알리는듯 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시 드라이버 샷에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이재경은 당시에 대해 "프론티어투어 대회에서 우승하며 드라이버 샷의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완벽히 극복했다고 생각했지만 쉽게 그 불안감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것 같고 계속 신경이 쓰였다"고 설명했다. 이재경은 "스스로 연구도 노력도 많이 했지만 주위에서 많은 도움을 받아 이제는 완벽하게 해결했다"며 "지산컨트리클럽 이준석 원장님을 비롯해 김대영 프로님, 정종국 프로님 그리고 무안컨트리클럽 최재훈 대표이사님과 군산컨트리클럽, 현재 재학 중인 경희대학교 골프산업학과에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재경은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펼쳐질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도 추천 선수로 참가 예정이다.

'국내 최고 골프 제전' 중 하나인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나서게 된 이재경은 "지난해 첫 대회를 지켜봤는데 '나는 언제 저런 무대에서 뛸 수 있을까'라는 상상을 했다"며 "꿈만 같고 설레며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뛸 수 있다는 것 자체로 행복하다"고 밝혔다. 이재경은 "많은 것을 보고 배울 것"이라며 "컷 통과에 성공한다면 '욕심(?)'도 한 번 부려보겠다"고 당찬 각오도 드러냈다.

한편 '2018 KPGA 챌린지투어 4회 대회'는 오는 10일과 11일 양일간 충남 태안군 골든베이 골프 리조트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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