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 속출' 신태용호, 보호 위해 '선수 특별 관리'

파주=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05.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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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에 앞서 미팅을 갖는 신태용호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신태용 감독이 직접 선수 보호를 위해 특별 관리에 나섰다. 선수 개개인의 몸 상태에 맞춰 훈련을 부여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3일 오후 파주 NFC(축구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첫 훈련을 가졌다. 21일 소집 이후 사실상 첫 훈련이었다. 21일에는 회복 훈련만 실시했고, 22일에는 FIFA(국제축구연맹)에 제출할 건강 자료를 위한 검진과 함께 휴식을 취했다.


앞서 최초 소집 명단에 포함됐지만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한 이근호(강원), 권창훈(디종FCO)을 제외한 26명 가운데 훈련장에는 24명이 나왔다. 장현수(FC도쿄)와 김진수(전북)가 빠진 것이었다.

수비의 핵심을 담당하고 있는 장현수와 김진수는 나란히 재활 치료를 받았다. 장현수는 발목이 좋지 못하고, 김진수는 지난 3월 유럽 원정 평가전에서 다친 무릎 인대에서 완벽히 회복하지 못했다. 신 감독에 따르면 장현수는 일단 보호차 국내에서 열리는 평가전에 나서지 않는다. 김진수는 본선 출전을 목표로 23인이 가려지는 6월 3일까지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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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로 스트레칭을 소화하고 있는 황희찬과 김신욱(왼쪽부터) /사진=뉴스1



이뿐만이 아니다. 김신욱(전북), 황희찬(잘츠부르크), 기성용(스완지시티), 구자철(아우스크부르크) 등도 본진에서 이탈해 따로 훈련을 소화했다.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은 김신욱과 황희찬은 별도의 스트레칭만 했다. 기성용과 구자철도 따로 본진에서 빠져 각각 가벼운 헤딩 훈련, 달리기 훈련만 실시했다. 각자의 몸 상태에 맞는 훈련을 처방한 것이다.

대표팀은 오는 28일 대구에서 온두라스와 평가전을 치른 뒤 6월 1일 전주에서 보스니아와 국내 모의고사를 치른다. 컨디션이 완전하지 못한 선수들은 어느 정도 배려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조직력 향상을 위한 평가전이기에 무작정 쉬게 할 수도 없다. 신태용 감독이 이 위기를 슬기롭게 해쳐 나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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