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홈런-13안타' LG, 타선의 '무서움'이 계속됐다

대구=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6.08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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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박용택. /사진=뉴스1





"요즘 우리 타선이 무섭나?"


LG 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잡고 2연승을 달렸다. 투타 모두 삼성에 우위를 보였다. 특히 타선의 힘이 컸다. 초반 다득점에 성공하며 기선을 제압했고, 이것이 승리로 돌아왔다.

LG는 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전에서 두 자릿수 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힘을 앞세워 9-5의 승리를 따냈다.

7일 한화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던 LG는 이날 삼성을 제압하며 2연승을 달렸다. 이날은 완승이었다. 투타 모두 삼성보다 위에 있었다.


특히 타선이 '또' 터졌다. 이날 LG는 3회초 박용택의 선제 투런포, 양석환의 달아나는 3점포가 터져 5점을 만들어냈다. 6회에는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하는 효과적인 야구도 선보였다.

박용택은 홈런을 포함해 3안타 2타점을 올렸고, 양석환도 홈런을 치면서 2안타 3타점을 더했다. 유강남이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을 더했고, 채은성과 정주현이 2안타씩 쳤다. 오지환이 1안타 1타점을 만들었다. 김현수도 타점이 있었다.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타선이 또 한 번 힘을 낸 셈이다. 실제 숫자가 보여준다. 이날 전까지 LG는 팀 타율 0.303을 기록하며 리그 1위에 올랐다. 팀 득점은 347점으로 3위이며, 팀 득점권 타율도 0.302로 1위다. 그만큼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는 의미다.

최근 10경기로 보면, LG는 총 73점을 뽑았다. 경기당 7.3점이다. 6월 들어서는 6경기에서 35점을 만들어냈다. 평균 5.8점이다. 1점에 그쳤던 6일 한화전을 빼면, 5경기에서 34점이 되고, 평균 6.8점이 된다. 시즌 전체 평균인 경기당 5.5점보다 많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있었던 덕아웃 인터뷰에서 '요즘 LG 타선이 무섭다'는 말이 나왔다. 그러자 류중일 감독은 "그래? 요즘 우리 타선이 무섭나?"라면서도 "타격이 사이클이 있다. 요즘 괜찮은 것 같다"며 웃었다. 결국 방망이가 또 한 번 터졌고, LG가 웃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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