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NL] 홈에서도 첫 승 실패..한국, 호주에 무릎 꿇고 10연패

장충=한동훈 기자 / 입력 : 2018.06.15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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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VNL 10연패를 당했다. /사진=FIVB


한국이 홈에서도 첫 승에 실패했다. 호주에 역전패를 당하면서 VNL 10연패 수렁에 빠졌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배구 남자 대표팀은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8 발리볼네이션스리그 예선 4주차 첫 경기 호주전서 세트스코어 1-3(25-23, 19-25, 19-25, 21-25)로 졌다.


한국은 전광인과 문성민의 활약을 앞세워 1세트를 접전 끝에 가져오면서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지만 2세트부터 맥없이 무너졌다. 호주의 강력한 서브와 타점 높은 공격에 고전하면서 경기가 흐를수록 격차가 드러났다.

◆1세트 25-23 승리

한국은 이민규, 정지석, 전광인, 문성민, 김규민, 김재휘, 정민수가 선발 출전했다. 1세트 초반 전광인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9-9에서 문성민이 서브 에이스를 꽂아 넣어 리드를 잡았다. 13-13에서 정민수가 멋진 디그로 기회를 살렸고 전광인, 정지석의 연속 득점이 터졌다. 20-18에서 루크 스미스의 오픈 공격에 실점한 뒤 정지석의 공격이 블로킹에 걸려 20-20 동점이 됐다. 23-23에서 황택의가 결정적인 서브 득점을 기록했다. 최초 아웃으로 판정됐는데 챌린지 결과 인으로 정정됐다. 24-23에서는 캡틴 문성민이 세트포인트를 따냈다.


◆2세트 19-25 패

1세트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호주의 강서브에 고전하며 밀렸다. 6-9에서 정지석의 서브가 호주 리시브를 맞고 그대로 한국 코트로 넘어왔다. 전광인이 다이렉트 킬로 득점, 추격에 나섰다. 8-10에서는 김규민의 서브에이스로 따라 붙었다. 하지만 호주 해리슨 피콕의 재치 있는 공격과 한국의 범실이 겹쳤다. 니헤마이야 모트의 서브가 네트에 굴절돼 득점으로 이어지는 등 순식간에 12-16으로 멀어졌다. 15-19에서도 루크 스미스의 서브가 네트에 걸린 뒤 한국 코트 안에 떨어졌다. 18-23에서는 문성민의 서브가 라인 밖으로 나가 추격 의지가 꺾였다.

◆3세트 19-25패

1세트를 따낸 한국이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힘의 차이를 실감했다. 야금야금 점수가 벌어져 9-16까지 멀어졌다.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 이후에도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전광인의 공격이 호주 유효 블로킹에 걸렸고 해리슨 피콕의 패스 페인트에 허를 찔렸다. 11-18에서는 긴 랠리 끝에 귀중한 1점을 뽑았지만 곧바로 서브 범실이 나왔다. 6~7점 차이가 줄어들지 않았다. 17-23에서 한국은 결정적인 블로킹과 서재덕의 서브에이스로 잇따라 득점, 분위기를 가져오는 듯했지만 역전까지는 역부족이었다. 서재덕의 서브가 라인 밖으로 나가면서 19-24에 몰렸고 블로킹을 당해 세트포인트를 내줬다.

◆4세트 21-25 패

4세트도 초반부터 힘들었다. 6-10에서 루크 스미스의 서브가 네트에 걸려 1점을 거저 얻었지만 한국도 서브 실수를 범했다. 7-11에서는 송명근의 공격이 가로 막혔다. 13-16에서 정지석이 호주 수비진의 빈틈을 노린 영리한 득점으로 희망을 살렸다. 하지만 17-19에서 황택의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고 말았다. 18-22에서는 폴 캐롤의 강력한 스파이크가 한국 수비진을 뚫었다. 캐롤을 막지 못해 19-24 매치포인트에 몰렸다. 21-24에서는 호주의 공격을 받아냈지만 정지석이 타이밍을 맞추지 못해 네트에 걸려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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