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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농구 대표팀 허재 감독. /사진=뉴스1 |
허재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대표팀이 필리핀을 잡고 4강에 올랐다. 'NBA 리거' 조던 클락슨(26·클리블랜드)이 있는 필리핀이었으나, 한국은 팀으로 승리를 품었다. 경기 후 허재 감독도 기쁨을 표했다.
한구은 27일 낮 12시(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포츠 컴플렉스 농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8강 필리핀전에서 91-82의 승리를 따냈다.
4강 진출 성공이다. 난적 필리핀을 넘으면서 대회 2연패로 가는 길을 조금 더 넓게 열었다. 4강에서 이란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 이란은 이번 대회 최정예 멤버로 출전했다.
한국은 조별리그는 3전 전승으로 수월하게 통과했다. 조 1위가 유력했고, 실제로 그렇게 됐다. 이후 토너먼트. 첫 관문인 8강부터 필리핀을 만났다. '클락슨이 있는 팀'이기에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이 웃었다. 클락슨은 잘했지만, 팀으로는 한국이 위였다. 한국은 수비로 클락슨을 비롯한 필리핀을 괴롭혔고, 4쿼터 들어 공격이 잘 풀리면서 비교적 넉넉한 점수 차이의 승리를 가져왔다.
'라건아'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30점 14리바운드를 만들며 골밑을 제압했고, 여기에 이승현이 11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더했다. 이 둘이서만 26리바운드다. 김선형이 17점 7리바운드 10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했고, 허일영이 17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만들었다.
경기 후 허재 감독은 "필리핀을 이겨서 기분 좋다. 한때 점수가 벌어지기는 했지만, 선수들이 집중하면서 따라갈 수 있었다. 그래서 이겼다"라고 말했다.
이어 "맨투맨 수비로는 쉽지 않았다. 그래서 드롭존 등 지역방어를 활용했다. 이것이 통했다. 4강에서 이란을 만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란 분석 잘하겠다"라고 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