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앞둔' 벤투 감독 "손흥민, 코스타리카전 선발로 나선다" (일문일답)

고양종합운동장=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09.0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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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 /사진=뉴스1


부임 후 첫 A매치를 치르는 파울루 벤투(49) 감독이 코스타리카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손흥민(26·토트넘 핫스퍼)에 대해선 우선 선발로 나선다고 이야기했다. 다만, 몇분 동안 뛸지는 경기를 지켜보겠다고 설명했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57위)은 오는 7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FIFA 랭킹 32위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 경기 이후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와 만난다.


코스타리카전은 지난 8월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벤투 감독의 데뷔전이다. 부임 후 한 달도 지나지 않았지만 FIFA A매치 데이가 찾아왔다.

경기를 하루 앞둔 6일 오후 5시 30분 한국의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한국은 벤투 감독과 측면 수비수 이용이 참석했다.

벤투 감독은 "데뷔전을 앞두고 특별한 점은 없지만 기쁜 마음도 있고 긍정적인 느낌도 있다"며 "우선, 내일 손흥민은 선발로 나설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경기 상황에 따라 몇 분을 뛸지는 유동적"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벤투 감독과 일문일답.

- 모두 발언.

▶ 기자분들의 질문을 받기 전 지난 취임 기자회견 도중 잘못 전달된 부분에 대해 바로 잡고 싶다. 선수 선발 기준이다. 선수의 능력(기술), 경기력, 대표팀에 필요한지 여부다. 이 가운데 선수가 소속 팀에서 경기를 적게 뛰는 경우가 있더라도 대표팀이 필요로 하면 발탁하겠다는 것을 명확히 하고 싶다. 과거에도 소속팀에서 활약이 부족한 선수는 대표팀에 뽑힐 수 없다고 했던 것은 단 한 번도 없다.

- 데뷔전을 앞둔 소감이 궁금하다. 또 짧은 훈련 기간에도 어떤 축구를 보여줄 것인지.

▶ 우선, 특별한 점은 없다. 기쁜 마음도 있고, 긍정적인 느낌도 있다. 긴 시간도 아니었지만 약 5번 정도 훈련을 했다. 훈련한 것들을 경기에서 선보이고 싶다. 최선을 다할 것이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싶다. 경기 지배와 점유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경기에서 훈련한 모습이 잘 나오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 아시안게임에서 많은 경기를 치른 손흥민의 출전 여부가 궁금하다. 한국에서 손흥민이 예전 포르투갈의 호날두 정도의 위상을 가지고 있는데 향후 활용 방법 또한 알고 싶다.

▶ 개인적으로 경기 전날 플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내일 손흥민은 선발로 출전할 것이다. 몇 분을 출전하는지는 경기 상황을 고려할 것이다. 그리고 손흥민과 호날두는 다른 스타일이다. 능력 있는 선수를 선호하는 스타일이긴 한데, 팀이 가장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으로 한국 축구의 분위기가 좋은 상황이다. 긍정적인 분위기가 될 것이라 보는지.

▶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중요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머쥐고 왔다. 여러모로 의미 있는 성과다. 이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다. A대표팀뿐 아니라 축구협회 산하 모든 연령별 대표팀이 좋은 흐름으로 이어져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그것이 가장 큰 목표다.

- 훈련을 같이 했는데, 한국 선수들에 대해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궁금하다. 앞서 맡은 국가, 클럽과 다른 느낌인지.

▶ 앞선 국가와 클럽 선수들과 비교하지는 않을 것이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다. 객관적으로 한국 선수들은 열려있고, 배우려고 하는 의지가 강하다. 굉장히 이해력이 빠르다. 지시하는 것을 빠르게 습득했다. 이야기도 많이 했다. 전술과 상황 이해력이 좋았다. 태도 또한 매우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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