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3안타 극심한 침묵' 롯데의 8연패는 당연했다

부산=김우종 기자 / 입력 : 2018.09.16 16:36
  • 글자크기조절
image
롯데 선수단





롯데가 8연패에 빠졌다. 넥센 선발 브리검 공략에 실패했다. 타자들이 타석에서 빠르게 승부를 가져갔으나 웃지 못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16일 오후 2시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펼쳐진 넥센 히어로즈와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홈 경기서 0-2로 패했다.

롯데는 지난 7일 울산 SK전 이후 8연패 수렁에 빠졌다. 52승2무67패를 마크했다. 리그 리그 순위는 8위다.

양 팀 모두 외국인 에이스를 선발로 냈다. 롯데는 레일리, 넥센은 브리검.


전날(15일) 경기서도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던 롯데는 이날 브리검을 상대로 타자들이 빠른 승부를 펼쳤다. 그러나 결과는 좋지 않았다.

1회부터 삼자 범퇴로 물러났다. 전준우가 공 4개, 민병헌이 공 1개, 손아섭이 공 3개를 봤다. 2회도 삼자 범퇴. 이대호가 3구째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뒤 채태인은 초구를 공략했으나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번즈는 3구 삼진.

3회에는 선두타자 신본기가 초구를 공략했으나 2루 땅볼에 그쳤다. 문규현은 3구째 유격수 땅볼 아웃. 마지막 타자 안중열이 6구째 루킹 삼진을 당했다.

롯데 타자들은 이날 전반적으로 노림수를 갖고 타석에서 빠르게 승부를 가져갔다.

롯데의 첫 안타는 4회에 나왔다. 2사 후 손아섭이 8구 승부 끝에 좌중간 2루타를 쳐낸 것. 하지만 후속 이대호가 초구를 공략했으나 유격수 땅볼 아웃됐다. 5회도 삼자 범퇴.

6회에도 선두타자 대타 전병우가 3구 삼진을 당한 뒤 안중열도 4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전준우가 공 3개 만에 2루 땅볼 아웃됐다. 7회 역시 삼자 범퇴.

8회 기회가 한 차례 찾아왔다.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신본기가 1루 땅볼로 아웃됐다. 이후 롯데 벤치는 연속 대타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대타 정훈이 3루 땅볼, 이어 나온 대타 조홍석이 루킹 삼진으로 각각 물러났다.

그리고 9회. 여전히 브리검이 마운드에 오른 가운데, 2사 후 손아섭이 좌중간 안타를 치고 나갔다. 다음 타자는 이대호. 사직야구장이 한 번 술렁거렸다. 그러나 이대호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3안타 침묵에 롯데는 8연패를 피할 수 없었다.

이날 롯데의 안타 3개 중 손아섭의 안타가 2개. 그리고 채태인의 안타가 1개였다. 선발 레일리가 개인 한 경기 최다 11탈삼진을 뽑는 등 8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극심한 타선 침묵에 울었다. 경기는 2시간 31분 만에 막을 내렸다. 롯데는 내주 잠실로 이동해 LG와 2연전을 치른다. 사실상 가을 야구가 점점 멀어지고 있는 가운데 롯데는 언제쯤 연패를 끊어낼 수 있을까.
기자 프로필
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안녕하세요.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