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준우승자' 레시먼 "올해는 우승하고 싶다" [CJ컵]

서귀포(제주)=심혜진 기자 / 입력 : 2018.10.16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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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레시먼./사진=심혜진 기자

마크 레시먼(호주)이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PGA 투어 대회인 'THE CJ CUP @ NINE BRIDGES 2018'(이하 THE CJ CUP) 정상 탈환을 위한 각오를 밝혔다.

레시먼은 오는 18일부터 제주도 서귀포시 나인브릿지(파72·7184야드)에서 나흘간 열리는 PGA 투어 'THE CJ CUP'(총상금 950만 달러)에 출전한다.


대회를 이틀 앞둔 16일 오후 1시 15분 나인브릿지 미디어센터에서 공식 기자회견이 열린 가운데, 레시먼이 참석해 각오를 밝혔다.

레시먼은 지난해 1회 대회에서 저스틴 토마스(미국)와 명승부를 펼쳤다. 연장까지 가는 승부 끝에 아쉽게 우승컵을 내줬다. 레시먼은 초대 준우승자가 됐다.

지난 1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막을 내린 PGA 투어 CIMB 클래식에서 우승한 레시먼은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심산이다.


레시먼은 "지난해는 토마스가 잘해서 이겼다. 올해는 우승을 하고 싶다"면서 "답답한 느낌을 느꼈다. 이번 시즌에 꼭 이기겠다고 다짐했고, 시즌 초반 우승을 할 수 있어 기뻤다.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 역시 남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새벽 2시에 아들과 통화를 했다. 또 이겨야 한다고 아들이 얘기해서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 아들에게 내가 우승한 사진을 보고 좋아했는데, 이번 대회서도 아들을 위해 우승하고 싶다 싶다"고 웃었다.

특히 레시먼은 한국과 연이 깊다. 지난 2006년 KPGA 코리안 투어 시드를 확보해 국내 무대서 활약한 적이 있다. KPGA 경험에 대해서는 "좋은 경험이었다. 한국 골퍼들과 많은 만남을 가졌고, 좋은 친구들도 사귀었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외국 투어 활동을 하게 되면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변화무쌍한 제주도 날씨에 적응하는 것도 관건이다. 그는 "제주 날씨 적응을 잘 해야 한다. 지난주 덥고 습했는데, 오늘은 쌀쌀하고 더 습하다"고 말한 뒤 "비가 오지 않기를 바랐다. 비가 오면 거리도 달라지고, 몸이 경직되는 느낌도 있다. 여러가지로 적응해야 한다. 날씨, 상태에 빨리 적응했으면 좋겠다"고 바람도 전했다.

마지막으로 레시먼은 " 코스는 굉장히 좋다. 페어웨이가 짧고 단단해졌다. 벙커 위치가 작년과 달라졌지만 코스는 정말 훌륭하다. 한국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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