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데이 "우승으로 좋은 시작의 시즌 만들고파" (일문일답) [CJ컵]

서귀포(제주)=심혜진 기자 / 입력 : 2018.10.1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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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데이./사진=심혜진 기자

전 세계 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가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PGA 투어 대회인 'THE CJ CUP @ NINE BRIDGES 2018'(이하 THE CJ CUP)에 참석하는 각오를 밝혔다.

데이는 오는 18일부터 제주도 서귀포시 나인브릿지(파72·7184야드)에서 나흘간 열리는 PGA 투어 'THE CJ CUP'(총상금 950만 달러)에 출전한다.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17일 오후 1시 30분 나인브릿지 미디어센터에서 공식 기자회견이 열린 가운데, 데이가 참석해 각오를 밝혔다.

2015년 프레지던츠 컵과 지난해 'THE CJ CUP' 출전으로 방한한 바 있는 제이슨 데이는 1년 만에 국내 골프 팬들과 다시 만난다. 지난 대회에서 4라운드 합계 4언더파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친 바 있다. 지난 시즌 웰스 파고 챔피언십과 파머스 인슈런스 오픈에서 우승, 화려하게 부활했다.

다음은 제이슨 데이와의 공식 기자회견 일문일답


- 다시 제주도에 온 것을 환영한다. 지금 프로암 마치고 들어왔는데, 코스에 대한 소감은.

▶ 오늘 코스를 돌아봤는데 코스 상태가 아주 훌륭했다. 작년의 경우 날씨가 좋지 않아 코스 전반적으로 물렀는데 지금 나가보니 그린도 그렇고 페어웨이도 그렇고 굉장히 단단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작년에 비해 훨씬 좋아진 것 같다. 작년에 코스 컨디션이 좋지 않았어도 굉장히 즐거운 대회였다. 이번 대회도 일요일 날 꼭 선두권에 들고싶다.

- 지난 시즌 2승을 거뒀다. 첫 시즌 제주도에 오게 됐는데 향후 시즌 목표는.

▶ 지난해 이 대회에서 11위를 했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다면 계속해서 시즌을 잘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코스 너무 훌륭하고 열광적인 응원을 해주는 팬들이 있기 때문에 꼭 우승해 시즌을 잘 시작하고 싶다

- 이 대회가 미국 본토에서 열리는 대회와 비교했을 때 어떤 수준인 것 같나

▶ 지금 제주도의 코스는 미국의 어떠한 PGA투어 대회 코스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다. CJ측에서 정말 대회를 잘 준비했다. 컨디션이 굉장히 좋은 코스이다. 올해 잔디를 사용하는 여건들이 한국에서 그렇게 좋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컨디션이 너무 좋다. 그러나 바람이 많이 분다면 여건이 어려워 질 수 있을 것 같다. 향후 며칠 간 코스 컨디션이 어떨 지 궁금하고 이번 대회 우승 스코어도 궁금하다. 지난해 9언더파였는데 올해는 10언더파, 15언더파 정도 되지 않을까 예측하고 있다.

- 나인브릿지는 지난 해에도 PGA투어 대회 중 코스가 어려운 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린에서의 통계를 보면 알 수 있는데, 바람 때문인지 골프의 설계 구조 때문인지 궁금하다.

▶ 설계의 영향도 있는 듯 하다. 만약 핀컵이 그린 주변에 있다면 업앤다운 하기가 힘든 상황이 될 수 있었다. 작년 같은 경우 러프가 굉장히 많고 높았기 때문에 러프에 공이 빠지게 되면 힘든 상황이 많았다. 이런 것을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만큼 선수들이 더 치열하게 경쟁하게 되기 때문이다. 올해는 코스 컨디션이 전반적으로 많이 개선됐고 러프 길이가 좀 줄었다고 들었다. 물론 그린에서 퍼팅하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작년보다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지난 해 경기 전 우승 스코어를 -20 예상했는데 전혀 다른 스코어가 나왔었다. 이 골프 코스의 매력은.

▶ 작년에는 리딩 스코어가 9언더파였다. 바람이 문제였던 것 같다. 작년처럼 많이 불지 않으면 좀 더 공격적으로 공략할 수 있을 것 같다. 핀 위치에 따라 게임 난이도가 달라질 것 같다.

- 올 시즌 목표는.

▶ 올 시즌 2승 목표다. 메이저 대회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어거스타나 마스터스에서 첫 우승을 한다는 등 메이저 대회 우승을 목표로 삼고 있다.

- 타이거 우즈와 같은 슈퍼스타를 이 대회에 참여하게 하려면 어떤 매력을 어필해야 할까.

▶ 이 대회에 오면 선수들이 얼마나 훌륭한 대접을 받는지에 대해 설명을 해주면 설득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즈와 친하지만 통화하기 어려운 존재다. 한국에 오게 하는 것은 더 어려운 문제다. CJ컵이 얼마나 훌륭한 대회이고 우즈가 오면 얼마나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할 생각이다.

- 세계랭킹이 12위까지 밀려났다. 세계랭킹 1위 복귀에 대한 생각은.

▶ 어머니가 편찮으셨고, 한달 뒤면 셋째가 태어난다. 여러가지로 많은 일들이 있었다. 인생의 우선 순위가 바뀌었다. 1위 탈환은 누구보다도 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다시 1위 자리를 탈환하겠다는 바람이 있다면 인내심을 가지고 최선을 노력을 하는 것 뿐이다. 매년 발전하는 길 밖에 없다. 지난 시즌 성적은 실망스러웠지만 올 시즌 1위 자리를 탈환하길 바란다. 1위 자리를 위해 무엇인지 필요한지 알기 때문에 계획을 세워 노력하고 발전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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