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 본능 폭발' 켑카, 우승 후보 다웠던 한 판 [CJ컵]

서귀포(제주)=심혜진 기자 / 입력 : 2018.10.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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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스 켑카./사진=JNA

브룩스 켑카(미국)가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PGA 투어 대회인 'THE CJ CUP @ NINE BRIDGES 2018' (이하 THE CJ CUP) 둘째 날 자신의 장기인 장타를 폭발시키며 단숨에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켑카는 19일 제주도 서귀포시 나인브릿지(파72·7184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THE CJ CUP'(총상금 95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몰아쳤다.


2라운드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스콧 피어시(미국)에게 단 1타 뒤진 2위로 올라섰다.

그의 장타 본능이 그대로 터진 2라운드였다. 지난 17일 공식 기자회견 당시 "드라이버를 많이 잡겠다"고 공헌했던 대로 바람이 잦아진 2라운드에서 켑카의 장타를 볼 수 있었다.

1번홀과 2번홀 버디로 좋은 출발을 보인 켑카의 버디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9번홀 보기를 제외하고 전반에 버디 4개를 잡았다.


후반은 무결점 플레이였다. 12. 14번홀 버디를 낚은 켑카는 18번홀에서는 장타를 폭발시켰다. 18번홀은 위험과 보상이 뒤따르는 두 가지 전략을 세울 수 있다. 페어웨이 좌측을 노리면 그린까지 투온 시도가 가능하다. 우측을 공략하면 세 번의 샷으로 안전하게 그린을 공략할 수 있는 파5 홀이다. 켑카는 투온을 시도했다. 페어웨이 좌측으로 티샷을 보낸 켑카는 홀 2m 옆에 붙였고, 손쉽게 이글을 잡아냈다.

역시 우승 후보 다운 한 판이었다. 지난 시즌 메이저 대회인 US오픈과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켑카는 올해의 선수로 꼽히는 등 화려한 시즌을 보냈다. 그리고 2018-2019 시즌 두 번째 대회인 THE CJ CUP에서 시즌 첫 우승을 노린다.

켑카는 "지금 플레이를 그대로 유지하면 될 것 같다. 샷감도 좋고 퍼팅도 잘 되고 있다. 퍼팅 몇 개만 더 잡았다면 전반에서 7언더, 8언더를 기록했을 것 같다. 지금 경기 전반적으로 잘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해야 한다. 다만 바람이 계속 잠잠했으면 좋겠다"고 다짐과 함께 바람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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