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목표"..'황후의 품격', '리턴' 시청률 넘을까[종합]

목동=한해선 기자 / 입력 : 2018.11.2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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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진혁, 이엘리야, 장나라, 신성록 /사진=김창현 기자


드라마 '황후의 품격'이 김순옥 작가의 휘몰아치는 필력으로 '리턴'의 17.4% 시청률을 넘어 20%에 도전한다.

2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황후의 품격'은 2018년 현재가 '입헌군주제 시대' 대한제국이라는 가정 하에 황실 안에서의 음모와 암투, 사랑과 욕망, 복수를 담아내는 황실로맨스릴러.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주동민 PD, 장나라, 최진혁, 신성록, 이엘리야, 윤다훈, 이희진, 윤소이, 스테파니 리가 참석해 작품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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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성록, 이엘리야, 최진혁, 장나라, 이희진, 스테파니 리, 윤소이, 윤다훈 /사진=김창현 기자



주동민 PD는 '황후의 품격' 제작 의도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재미있는 이야기를 써주시는 김순옥 작가님의 새 이야기를 작품으로 그려보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김순옥 작가는 앞서 '아내의 유혹', '웃어요, 엄마', '다섯 손가락', '왔다! 장보리', '내 딸, 금사월', '언니는 살아있다' 등을 집필해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배우들의 팀워크로는 "배우들이 몸을 사리지 않고 너무 열심히 촬영에 임해주셨다. 결국 최진혁씨가 다치기도 했는데 진심을 다해서 촬영을 하고 있다"며 "저희가 다 지방 촬영을 하고 서울에서는 두 번 밖에 촬영을 못했다. 배우들, 스태프들의 노력과 열정으로 장면이 만들어졌다. 서로 격려하는 모습도 보기 좋았다"고 전했다.

장나라는 이름 없는 뮤지컬 배우에서 황제와의 혼인으로 황후의 자리에 오르는 오써니 역을 맡았다. 장나라는 "오써니가 황제에게 시집을 가면서 인생이 꼬이게 된다. 잘못된 것을 말할 줄 알고 그것을 고치려고 아등바등하는 인물"이라고 역할을 소개했다. 이어 "인물들 중 고통이 크지는 않지만 굉장히 생명력 있는 인물"이라고 그간 보여준 소모적인 캐릭터가 아님을 강조했다.

작품 출연을 결정한 이유로는 "대본이 너무 재미있었다. 다섯 권 분량을 앉은 자리에서 다 읽었다"며 "다양한 연기를 보여드리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이 작품을 만났다. 6회까지는 개그 담당인데 이후로는 사건에 따라 깊은 연기를 보여주게 된다. 배우로서 욕심이 많이 나는 드라마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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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진혁 /사진=김창현 기자


최진혁은 극 중 황실경호원 나왕식으로 분했다. 최진혁은 "어머니가 황실에 당한 것이 있어 복수심을 가지고 황실에 접근하는 인물"이라고 자신의 역할을 설명했다. 특히 최진혁은 전날 목검 액션을 촬영하다가 눈 부위가 찢어져 병원에서 30바늘 정도를 꿰매고 자리에 참석했다. 그는 "제작발표회를 앞두고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서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일주일 정도 지난 후에 실밥을 풀면 괜찮을 것 같다"고 전했다.

신성록이 출연한 전작 '리턴'은 최고 시청률 17.4%(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올해 SBS 드라마 중 최고의 성적을 냈다. 이번 작품의 성적에 부담이 따르진 않을까. 신성록은 "올 초 '리턴'이 잘 됐던 만큼 그 기록을 뛰어넘는 작품을 '황후의 품격'이 장식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자신했다. 그가 "20% 이상"을 외치자 다른 배우들 역시 해당 수치를 목표로 삼았다.

신성록은 대한제국 황제 이혁을 연기했다. 신성록은 "미드나 영드를 볼 때도 센 작품을 찾아보게 되더라. 그게 내 취향인 것 같다. 예상치 못한 전개가 나를 끌어당겼던 것처럼 '황후의 품격'도 그런 면에서 매력이 있다"며 "그동안 다른 드라마들에서 답습돼 왔던 게 아닌 처음 보여주는 걸 해보고 싶었다. 빠르고 예상치 못한 전개로 다음회를 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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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진혁, 이엘리야, 장나라, 신성록 /사진=김창현 기자


연이어 강렬한 악역을 연기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번에는 이유 없는 악역, 사이코패스가 아니다. 우리 작품에는 인물들의 서사가 다 잘 짜여 있다. 다들 얽혀있고 이유가 있는 아픔을 가지고 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황실대변인 민유라 역의 이엘리야는 황제 옆 자리를 차지하고 싶은 야망을 강하게 드러내는 인물이다. 악역이 예고되는 가운데 이엘리야는 "김순옥 작가님의 드라마에 악역들이 많은 갈등을 만들면서 극을 이끌어갔다. '황후의 품격'에서는 많은 분들이 악의 주축이 된다. 내가 가지는 악역에 대한 부담감은 크게 없다. 좋은 선배님들이 잘 끌어주고 계시다"고 말했다.

'황후의 품격'은 오는 21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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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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