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페이스북
라인
;)
웨이보
) |
| 윤계상 / 사진=김창현 기자 |
배우 윤계상이 캐릭터가 성장하며 스스로 성장하는 것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윤계상은 3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말모이'(감독 엄유나)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컷이 끝난 뒤에도 감정에서 쉬 빠져나오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는 촬영 당시 윤계상의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돼 눈길을 모았다. 당시 상황에 대해 묻는 질문에 윤계상은 "저런 것들이 제가 연기하는 이유인 것 같다"고 답했다.
윤계상은 "진짜 그 사람이 될 수는 없는 것이지 않나. 그런데 진짜에 다가가면서 캐릭터가 성장할 수 있는 이유가 저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저 윤계상도 어느 순간 성장해 가는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윤계상은 "'말모이'를 찍는 그때 당시에는 너무너무 힘들었다. 조선어학회 대표니까 홀로 지켜야 할 것도 있었다"며 "결과물을 모르지만 찍고 나서 느끼는 것은 이렇게 해야 하는 것이구나, 그것이 진정성있는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영화 '말모이'는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1940년대 까막눈 판수(유해진 분)가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윤계상 분)을 만나 사전을 만들기 위해 비밀리에 전국의 우리말과 마음을 모으는 이야기다. 영화 '택시운전사' 각본을 맡은 엄유나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내년 1월 개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