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인즈 39점' SK, 갈 길 바쁜 LG에 고춧가루... 2연승 행진

잠실학생체=박수진 기자 / 입력 : 2019.02.0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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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업 슛을 시도하는 헤인즈. /사진=KBL 제공
KBL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10000점 고지를 밟은 애런 헤인즈의 맹활약을 앞세운 서울 SK 나이츠가 갈 길 바쁜 창원 LG 세이커스를 잡고 2연승을 달렸다.

SK는 9일 오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5라운드 LG전서 84-72로 이겼다. 3쿼터 경기를 뒤집은 이후 한 차례도 리드를 내주지 않으며 경기를 잡아냈다.


이로써 SK는 지난 5일 삼성전 승리 이후 2연승에 성공했다. LG는 지난 6일 부산 KT전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 역사적인 기록을 세운 헤인즈는 39점 12리바운드 3도움으로 펄펄 날며 자신의 대기록을 자축했다. 여기에 크리스토퍼 로프튼까지 15점 4리바운드 4도움을 기록했다. 안영준까지 11점 6리바운드 1도움으로 팀 승리에 쏠쏠한 보탬이 됐다.

반면, LG는 제임스 메이스가 22점 17리바운드 4도움, 김종규가 19점 3리바운드 1도움으로 분전했지만 2연승을 달성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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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점을 넣은 로프튼. /사진=KBL 제공


1쿼터 : 치열한 경기를 펼친 양 팀... 약간 앞선 LG

서울 SK 16 : 창원 LG 17

헤인즈 8점 2리바운드 / 안영준 3점 2리바운드

김종규 9점 1리바운드 / 메이스 4점 7리바운드

1쿼터부터 팽팽하게 진행됐다. 헤인즈의 개인 통산 10000번째 득점을 앞세운 SK는 안영준의 바스켓 카운트를 앞세워 5-0을 만들며 첫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SK 역시 김종규의 바스켓 카운트와 제임스 메이스의 골밑슛으로 곧바로 따라잡았다.

LG는 김종규가 상대 반칙으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13-12로 역전에 성공한 뒤 김종규, 김시래의 연속 득점으로 17-14까지 도망갔다. 하지만 1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헤인즈에게 자유투 2개를 헌납하며 1쿼터를 17-16으로 마쳤다.

2쿼터 : 그레이-김시래의 앞선 우위를 잘 살린 LG

서울 SK 28 : 창원 LG 33

헤인즈 6점 3리바운드 / 안영준 4점 1리바운드 1도움

김시래 8점 1리바운드 / 그레이 4점 3리바운드 3도움

2쿼터 초반은 SK가 치고 나갔다. 헤인즈의 4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은 SK는 안영준도 연속으로 4점을 몰아넣어 24-17까지 달아났다. 송창무까지 득점에 가세해 26-17로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LG도 추격 사정권을 유지한 뒤 리드를 가져왔다. 그레이가 4점을 넣은 뒤 메이스의 골밑 슛, 김시래의 레이업이 이어져 25-26까지 따라붙었다. 그사이 SK는 26점에서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SK는 작전 타임을 불러 흐름을 가져오려 했지만 결국 메이스에 점수를 내줘 역전을 허용했다. 반대로 LG는 이 기세를 계속해서 살렸다. 김시래가 3점슛 2방을 더해 33-28이 됐고, 그대로 2쿼터가 끝났다.

3쿼터 : 헤인즈-로프튼을 앞세워 리드 가져온 SK

서울 SK 61 : 창원 LG 50

로프튼 15점 2리바운드 4도움 / 헤인즈 12점 5리바운드 2도움

메이스 8점 4리바운드 1도움 / 그레이 4점 2리바운드

3쿼터는 그야말로 헤인즈의 독무대였다. 시작과 동시에 3점슛 하나 포함 5득점을 몰아넣은 헤인즈를 비롯해 로프튼까지 3점슛을 꽂아넣으며 순식간에 2점 차이로 따라붙었다.

LG도 조성민의 3점슛과 함께 메이스의 레이업 슛이 있었지만, 헤인즈의 화력에는 부족했다. 헤인즈의 연속 4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은 SK는 로프튼까지 속공을 성공시킨 뒤 3점슛을 또 넣으며 47-42로 도망갔다. 송창무의 2점슛, 안영준의 3점, 로프튼의 돌파 성공까지 더해져 53-44를 만들었다. LG가 44점에 묶인 사이 SK는 순식간에 56-44, 12점 차 리드를 잡았다.

로프트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3점슛과 돌파를 또 메이드시키며 61-48을 만들었다. LG 역시 메이스와 김종규의 득점으로 따라갔지만 메이스가 자유투를 연속 5번이나 놓치며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3쿼터는 61-50, SK가 크게 앞선 채 종료됐다.

4쿼터 : LG의 무서운 추격을 뿌리친 SK

4쿼터 초반 LG의 추격이 메서웠다. LG는 김종규의 연속 4득점과 김시래의 자유투로 56-63, 7점 차까지 좁히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SK에는 헤인즈가 있었다. 바스켓 카운트를 비롯해 자신에게 주어진 자유투를 모두 차곡차곡 성공시키며 LG와 격차를 유지했다. LG는 이원대의 3점슛 2개와 메이스의 득점으로 따라가봤지만 승부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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