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성선수 신화' 채은성 "지명선수와 차이 당연... 포기 말아야"

한동훈 기자 / 입력 : 2019.02.1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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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채은성. /사진=LG트윈스 제공
'육성선수 신화'를 쓴 LG 트윈스 채은성(29)이 호주 스프링캠프에서 2019시즌을 맞는 각오를 전했다.

채은성은 2009년 LG에 육성선수로 입단해 2014년에야 1군에 데뷔했다. 양상문 전 감독(현 롯데 감독)의 전폭적인 믿음 속에 기회를 잡았고 지난해 결실을 맺었다. 채은성은 2018년 25홈런 119타점으로 LG 프랜차이즈 한 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을 세우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연봉도 1억 1000만원에서 3억 1000만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채은성은 신경식 타격코치의 조언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돌아봤다. 중심이동과 웨이트 트레이닝이 효과적이었다고 밝혔다. 후배들에겐 노력과 의지를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새신랑이 돼 든든한 후원자도 생겼다고 한다.

신경식 코치는 "채은성은 워낙 노력하는 성실한 선수다. 캠프 시작 전부터 몸을 잘 만들고 철저히 준비해 왔다. 잘 한 다음 해에 부진했던 경험이 있어서인지 본인이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작년에 좋았던 감을 유지하고 안 좋았던 점을 보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채은성과 일문일답.

-지난 시즌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는데.


▶모든 선수들이 그렇지만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시즌 전 준비를 많이 했는데 다행히 결과가 좋았다. 타격 시 중심 이동이 잘 되면서 타구에 힘이 실린 것 같다. 특히 신경식 코치님이 많은 도움을 주셨다.

-김현수와 웨이트 트레이닝을 같이 하면서 효과를 많이 느꼈는지.

▶일단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하니 체력이 좋아지고 부상 없이 시즌을 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이전까지는 여름을 지나는 시점이 되면 많이 힘들었는데 작년에는 여름에 지지치 않고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었다. 현수 형이 항상 많은 도움을 주신다. 정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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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현수(왼쪽)-채은성. /사진=LG트윈스
-육성 선수로 입단한 후배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처음에는 지명 선수들과 당연히 차이가 난다. 그만큼 부족하다. 하지만 그것에 너무 신경 쓰지 말고 포기하지 않고 계속 노력한다면 반드시 기회가 올 것이다. 기회가 올 때까지 결코 포기하지 않고 계속 준비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지난 해 12월 결혼을 했는데.

▶캠프 오기 전에도 계속 자율 훈련을 하느라 함께 많이 있지 못했다. 미안하다. 하지만 함께 있을 때 맛있는 것도 많이 해주고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정말 행복하다. 특히 아침식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훈련 나가기 전에 아침을 항상 잘 챙겨줘 너무 고맙다.

-올 시즌 목표는.

▶가을야구에 정말 나가고 싶다. 작년에는 너무 아쉬웠다. 겨울부터 포스트시즌 진출을 목표로 잘 준비하고 있다. 팀이 꼭 좋은 성적을 내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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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채은성. /사진=LG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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