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팬들에게 인사하는 광저우 선수들. /사진=뉴스1 |
광저우는 12일 오후 7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2019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예선 2차전 대구FC전서 1-3으로 졌다. 전반에만 2골을 헌납하며 경기를 내줬다.
이 패배로 광저우는 지난 5일 산프레체 히로시마전 2-0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조 2위 자리를 유지했다. 동시에 리그 경기 포함 이번 시즌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이 끊기고 말았다.
이날 분명 경기는 광저우가 주도했다. AFC가 제공한 볼 점유율을 살펴보면 60.7%로 39.3%를 기록한 대구보다 우세했다. 패스 또한 광저우가 527회로 대구(343회)보다 압도적이었으며 정확도도 뛰어났다. 대구의 패스 정확도는 73.2%였고, 광저우는 82.2%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점수는 3-1, 대구의 우세였다. 슈팅 역시 대구가 19번을 날려 3골을 낚았다. 반면, 광저우는 5번의 슈팅에 그쳤다.
이에 중국 시나스포츠가 광저우에 대해 날카롭게 비판하고 나섰다. 시나스포츠는 경기 후 기사를 통해 "점유율이 앞섰지만 경기 결과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며 "오히려 19번의 슈팅을 시도한 대구가 우세했고, 점수 역시 자연스럽다"고 적었다.
이어 "결국 수비에 대한 이해 부족이 컸다. 반복적으로 역습을 허용한 광저우의 패배는 너무나 당연했다. 이런 경기를 계속해서 펼친다면 더 큰 실패는 의외가 아니다"고 꼬집었다.
동시에 시나스포츠는 패배의 책임 소재를 두고 설문조사까지 실시하고 있다.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의 능력 부족, 시즌 초반의 적응 문제, 주의력 부족, 구단의 부실한 전력 보강 등을 선택 문항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