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11회 끝내기 안타' SK, LG의 4연승 저지!

인천=한동훈 기자 / 입력 : 2019.03.2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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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정(가운데).
SK 와이번스가 최정의 끝내기 안타로 연장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SK는 27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LG 트윈스전서 연장 11회 승부 끝에 2-1로 승리했다. 개막 후 침묵하던 최정이 시즌 첫 안타를 가장 극적인 순간에 때렸다.


2회말 SK가 이재원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등장한 이재원은 LG 선발 배재준을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때렸다. 1스트라이크서 2구째 113km짜리 커브를 걷어 올렸다. 시즌 마수걸이 홈런포로 비거리 115m로 기록됐다.

이후에는 양 팀 선발투수의 호투 속에 0의 행진이 계속됐다.

LG 선발 배재준은 피홈런 외에는 실점하지 않았다.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다. 배재준은 3, 4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뒤 5회 1사 만루 위기도 실점 없이 버텼다. 6회에도 등판해 1사 2루에 몰렸지만 최정, 로맥을 범타 처리했다.


SK 선발 박종훈 역시 LG 타선을 꽁꽁 묶었다. 1회 2사 만루서 박용택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긴 했어도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뽐냈다. 6회에는 2사 1루서 유강남의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좌익수 정면으로 향하는 행운도 따랐다. 6이닝 무실점으로 마운드서 내려왔다.

하지만 8회 LG가 기어코 균형을 맞췄다. 선두타자 김현수가 볼넷을 골라 실마리를 풀었다. LG는 대주자 신민재를 투입해 2루를 훔쳐 SK를 흔들었다. 조셉의 볼넷과 채은성의 우전안타로 무사 만루가 됐다. 박용택이 유격수 병살타를 치기는 했지만 3루 주자 신민재가 홈을 밟아 1-1 동점에 성공했다.

LG는 9회초, 올해부터 강화된 3피트 규정에 아쉬움을 삼키기도 했다. 무사 1, 2루서 이형종이 보내기번트를 대고 파울라인 안 쪽으로 달리다가 아웃 판정을 받은 것이다. 볼 데드가 되면서 주자 진루도 무효, 1사 1, 2루가 이어졌다. 오지환이 병살타를 쳐 역전 기회를 놓쳤다.

승부는 결국 연장 11회에 갈렸다. 1사 1, 2루서 최정이 바뀐 투수 여건욱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전 안타를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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