첸, 위로 담은 앨범.."은은하게 마음 움직이는 가수 될 것" [종합]

강남=최현주 기자 / 입력 : 2019.04.0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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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엑소 첸의 첫 솔로 앨범 '사월, 그리고 꽃 (April, and a flower)'이 1일 베일을 벗는다.

첸은 1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아티움에서 첫 솔로 앨범 '사월, 그리고 꽃 (April, and a flower)' 발매 기념 음감회를 개최하고 신곡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첸은 "엑소의 음원 말고도 OST 가창으로도 활동을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앨범 하나가 내 목소리로 구성돼있다. 그렇다보니 나 스스로에게 많이 혹독했다"고 7년 만에 솔로 앨범을 발표하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작업했다"며 "더 섬세하게 노래하고 감정과 가사 전달력에 있어서도 깊이 있게 접근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타이틀 곡 '사월이 지나면 우리 헤어져요 (Beautiful goodbye)'는 섬세한 피아노 연주가 인상적인 발라드 곡이다. 가사에는 시간이 지날수록 사랑이 시들어가는 연인을 보고 이별을 준비하는 남자가 아름다웠던 첫 만남을 기억하는 모습을 담았다.


첸은 "실력파 작곡진이 많이 참여를 했다. 6곡 모두 좋아서 타이틀곡을 선정하는데 고민을 많이 했다. 행복한 고민이었다"고 앨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는 "타이틀곡이 계속 바뀌기도 했는데 지금 타이틀곡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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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 곡을 비롯, 첸이 작사에 참여해 힐링 메시지를 담은 수록곡 '꽃 (Flower)', 피아노와 스트링 조합이 돋보이는 곡 '하고 싶던 말 (Sorry not sorry)', 지친 마음에 위로를 건네는 어반&소울 발라드 곡 '사랑의 말 (Love words)', 누군가의 추억 속에서 오랫동안 머무르길 바라는 마음을 그린 곡 '먼저 가 있을게 (I’ll be there)',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표현한 팝 발라드 곡 '널 그리다 (Portrait of you)'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이날 첸은 수록곡 '꽃'에 대해 "처음 데모를 듣자마자 매력을 느꼈다"며 "제가 꼭 가사를 쓰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꽃을 주제로 두고 작업했다. 듣는 분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 마음의 상처도 시간이 지나면 희망으로 피어나기를 바라면서 가사 작업을 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31일 밤 12시 선공개된 타이틀 곡 '사월이 지나면 우리 헤어져요 (Beautiful goodbye)' 뮤직비디오는 담담하게 이별을 말하는 곡의 아련한 분위기와 첸의 감성적인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뮤직비디오 촬영에 대해선 "엑소 뮤직비디오에서는 비주얼 위주로 촬영을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나 혼자 앉아서 노래의 감정을 오롯이 전달해야만 해서 어려웠다"고 했다.

또 "무엇보다 안무가 분들과 피아니스트 분들이 추위에 고생을 해서 감기에 걸릴까봐 걱정이 됐다. 그래도 완성본을 보고 만족스러웠다"고 밝혔다.

첸은 첫 솔로 앨범 발매를 기념해 오늘 오후 7시 깜짝 이벤트 '첸, 사월의 버스킹 (CHEN’s APRIL BUSKING)'을 진행, 타이틀 곡 라이브를 최초 공개함은 물론 앨범 작업 비하인드, 신곡 소개, 근황 토크 등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려줄 계획이다. 평소 대형 공연장에서 팬들을 만나던 엑소와는 다른 행보이다.

이에 대해 첸은 "내가 좋아하는 가수가 아니면 공연장으로 직접 가는 게 힘들지 않나. 이번에는 내가 직접 찾아가서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유튜브 채널 오픈을 통해 팬들과 더 많이 소통할 것임을 다짐했다.

끝으로 첸은 "은은하게 마음을 움직이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러면서 음원 성적에 대해서는 "저도 기대가 된다. 하지만 결과가 어떻든 후회하거나 실망하지 않겠다. 7년동안 활동했지만 이번 솔로 앨범을 준비하면서 놓치고 지나쳤던 것들이 보이더라. 그것에 더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래도 만약 1위를 한다면 버스킹으로 한 번 더 풀어보고 싶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첸의 첫 번째 미니앨범 '사월, 그리고 꽃 (April, and a flower)'은 오늘 오후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전곡 음원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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