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두산-롯데전, 끝내 '우천 노게임'... '야속해라! 봄비'

부산=김우종 기자 / 입력 : 2019.04.09 20:14
  • 글자크기조절
image
오후 7시 3분께 비가 내리는 사직야구장 모습. /사진=김우종 기자



9일 부산 두산-롯데전이 결국 끝을 보지 못했다. 2회말이 끝난 뒤 비로 인해 노게임이 선언됐다.

9일 오후 6시 30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펼쳐진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경기가 한 차례 우천 중단 끝에 2회말을 마친 뒤 비가 많이 내려 결국 우천 노게임으로 선언됐다.


이날 두산 선발은 이영하, 롯데 선발은 박시영이었다. 두산은 1회초 공격에서 삼자 범퇴로 물러났다. 롯데는 1회말 선두타자 손아섭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1사 후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전준우의 2루 땅볼 때 3루까지 갔으나 이대호가 유격수 땅볼에 그치며 득점엔 실패했다.

이어 2회초 시작을 앞두고 사직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쳤다. 결국 심판진은 오후 6시 56분을 기해 경기 중단을 선언했다. 그러나 빗줄기가 잦아들면서 29분 후인 오후 7시 25분(29분 중단)에 경기가 재개됐다.

2회초 두산은 또 삼자 범퇴로 물러났다. 2회말 롯데는 1사 후 한동희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그러나 아수아헤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김준태가 볼넷을 골라냈으나 신본기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사직야구장에 재차 비가 세게 내렸다. 결국 오후 7시 43분에 두 번째 우천 중단 선언이 내려졌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부산 지역에는 오후 6시부터 내일 오전 9시까지 비 예보가 있다. 사직야구장이 위치한 동래구 사직로 기준, 오후 6시부터 9시까지의 예상 강수량은 10~19mm에 달한다. 결국 심판진은 더 이상 경기를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우천 노게임 선언을 내렸다. 우산을 쓰고 우비를 입으며 경기를 지켜보던 팬들은 집으로 발걸음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한편 부산 경기 취소로 이날 고척(kt-키움전)을 제외한 나머지 잠실(삼성-LG전), 대전(SK-한화전), 광주(NC-KIA전) 경기가 모두 우천으로 취소됐다.
기자 프로필
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안녕하세요.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