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8회에만 불펜 5명 올인' 두산, 그걸 또 못 뚫은 롯데

부산=김우종 기자 / 입력 : 2019.04.10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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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장원준의 투구에 다리를 맞는 순간.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8회에만 두산은 5명의 불펜 투수를 올리며 진땀을 흘렸다. 롯데는 그런 두산을 끝내 뚫어내지 못했다.

두산 베어스는 10일 오후 6시 30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펼쳐진 롯데 자이언츠와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두산은 지난 주 NC와 주말 3연전 싹쓸이 패배의 충격을 딛고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반면 롯데는 지난 7일 한화와 경기서 1-16 강우 콜드 패배를 당한 뒤 2연패를 기록했다.

1-3으로 뒤진 롯데의 8회말 공격. 선두타자 김문호가 윤명준을 상대로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쳐냈다. 여기서 두산은 윤명준 대신 이형범을 교체로 투입했다. 이형범은 전준우를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순조로운 기세를 이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이대호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1,3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두산 벤치는 장원준을 선택했다. 롯데는 대타 작전으로 맞섰다. 채태인 대신 대타 정훈을 투입했다. 정훈은 장원준과 통산 상대 전적에서 타율 0.375(16타수 6안타)로 강했다. 여기서 장원준은 7구 승부 끝에 정훈의 다리를 맞히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두산 벤치는 또 고민에 빠졌고, 박치국을 투입했다. 1사 만루 위기 속, 박치국은 한동희를 삼구 삼진 처리하는 대담함을 보여줬다. 계속되는 2사 만루 위기. 투수는 재차 함덕주로 바뀌었다. 그리고 아수아헤를 6구 승부 끝에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대위기를 넘겼다.

앞서 롯데는 2회에도 만루 기회를 잡은 바 있다. 그러나 무사 만루 기회서 김준태가 헛스윙 삼진, 신본기가 1루수 인필드플라이 아웃, 손아섭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8회에도 또 한 번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채 결국 패배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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