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구 승부=안타 1개, 같은 고과" 심재학, '신박한' 해설 데뷔전

부산=김우종 기자 / 입력 : 2019.04.1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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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학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심재학(47) MBC스포츠플러스 야구 해설위원이 '풀타임 데뷔전'을 치렀다. 야구 팬들은 심 위원의 해설에 대해 '신박하다', '날카롭다'며 호평을 전했다.

심재학 위원은 지난 1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해설을 맡았다.


원래 심 위원은 9일 경기에 첫 해설을 맡았다. 그러나 2회가 끝난 뒤 우천 노게임이 선언되면서 심 위원 역시 중간에 마이크를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다음날인 10일 심 위원은 9회 경기가 끝날 때까지 마이크를 놓지 않으며 해설계에 본격 데뷔했다.

심 위원은 "시청자들에게 인정을 받는 해설위원이 되고 싶다. 초보 해설자라고 해도 디테일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는 듣고 싶지 않다. 전문성 있는 해설위원이 되고 싶다"고 방송을 통해 각오를 밝혔다.

심 위원은 이날 해설 도중 공을 많이 골라내는 타자에 대해 "타자가 8구 이상 승부를 펼치면 안타 1개를 친 것과 똑같은 고과 평가를 매긴다"며 새로운 정보를 시청자에게 전하기도 했다.


또 롯데 3루수 한동희(20)가 슬라이딩 수비에 실패하자 "풋워크가 부족한 것 같다. 저 정도 땅볼 타구는 최소한 몸으로 막아줬어야 했다"며 수비 범위에 대해 냉철한 지적을 했다.

심 위원은 "현장에서 있었던 이야기들을, 현장에서 썼던 용어들과 함께 진솔하게 전달하려고 최대한 노력 중"이라며 진심을 다하겠다는 자세를 보였다.

심 위원은 현역 시절 투수와 타자로 뛰었던 경험이 있다. 이날 해설에서도 정수빈이 2루 주자로 나가자 "내가 투수를 잠깐 해봐서 알지만, 저렇게 빠른 주자가 뒤에 있으면 정말 신경이 엄청나게 쓰인다"며 생생한 경험담을 전했다.

심 위원의 해설을 들은 네티즌들은 "심재학 해설 위원 내용 신박하고 좋네요", "처음 듣는 내용들도 많았고, 몰랐던 부분들에 대해 들을 수 있어 좋았네요", "차분하고 야구 박사 같네요" 등의 호평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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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왼쪽), 심재학 해설위원. / 사진=MBC스포츠플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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