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1위 NC vs 방어율1위 LG, 최강 창-방패 '모순 대결'

창원=한동훈 기자 / 입력 : 2019.04.1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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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이동욱(왼쪽)-LG 류중일 감독. /사진=OSEN, LG트윈스
리그 최강 창과 방패의 격돌이다. 홈런 1위 NC 다이노스와 평균자책점 1위 LG 트윈스가 올 시즌 처음으로 자웅을 겨룬다.

NC와 LG는 16일부터 창원NC파크서 2019 KBO리그 팀간 1~3차전을 펼친다. 강점이 극명하게 대비되는 두 팀의 대결이라 관심을 모은다. 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뽐내는 NC와 가장 높은 마운드를 자랑하는 LG가 진검승부에 나선다. '어떤 방패로도 막지 못하는 창'과 '어떤 창으로도 뚫지 못하는 방패'라는 뜻의 '모순 대결'이라 부를 만하다.


15일 현재 NC는 공격 주요지표 전 부문 최상위권에 랭크 중이다. 팀 홈런 1위(27개), OPS 1위, 타율 2위(0.283), 타점 2위다. 특히 팀 OPS는 0.817로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0.800을 넘는다. 무엇보다 1회에 터진 홈런이 7개로 리그서 가장 많다. NC는 1회 득점 시 8승 2패, 승률 80%로 이 또한 리그 1위다.

방망이 무게감은 NC 쪽으로 확 기운다. LG는 홈런 8위(12개), OPS 9위, 타율 9위(0.242), 타점 10위다. 타선 중심을 잡아주는 김현수와 토미 조셉이 아직 방망이를 예열 중이다. 김현수가 최근 10경기 타율 0.364를 기록하며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조셉은 타율이 0.232로 낮지만 홈런 5개, 장타율 0.500을 치며 때때로 한 방을 터뜨려주고 있다.

반면 투수력은 LG가 우세하다. LG는 팀 평균자책점 2.28로 압도적 1위다.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팀은 LG 외에 SK 와이번스(2.80)뿐이다. 선발투수 평균자책점 2.82(3위), 구원투수 평균자책점 1.47(1위)로 전력 불균형도 없다. 피홈런은 단 8개로 리그 최소다. 특히 구원 평균자책점은 2점대 팀도 없는 가운데 LG만이 군계일학이다. 구원 평균자책점 2위는 3.30인 두산이다.


NC의 팀 평균자책점은 3.41로 4위다. 양 팀의 공격력만큼 격차가 크지는 않다. NC는 선발 평균자책점 3.21(4위), 구원 평균자책점 3.71(5위)로 나쁘지 않은 마운드로 버티고 있다. 5선발 후보로 기대를 모았던 신인 김영규가 4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86으로 깜짝 활약을 해줘 큰 힘이 됐다.

3연전 선발 로테이션도 제대로 맞붙는다. LG는 타일러 윌슨, 케이시 켈리, 차우찬으로 이어지는 1~3선발이 순서대로 출동할 차례다. NC 또한 16일 5선발 박진우에 이어 17, 18일에는 원투펀치 에디 버틀러와 드류 루친스키가 대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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