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 NO" 정준영 지운 '현지먹3' 시청자에 먹힐까[종합]

tvN 예능 프로그램 '현지에서 먹힐까3' 제작발표회

여의도=윤성열 기자 / 입력 : 2019.04.1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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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휘선 기자


"물론 편집 과정에서 아쉬움이 남을수 있지만 불편함 없이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이우형PD)

tvN 예능 프로그램 '현지에서 먹힐까 시즌3'가 첫 방송을 앞뒀다. 출연진 중 하나였던 가수 정준영이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로 물의를 빚고 중도 하차한 가운데 '현지에서 먹힐까3'가 일각의 우려 섞인 시선을 딛고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켄싱턴호텔에서 진행된 '현지에서 먹힐까3'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자 이우형PD는 "예상치 못한 변동이 있었지만 어쨌든 촬영을 즐겁게 마치려 했다"며 정준영 중도 하차 이후 촬영에 대해 설명했다.

정준영은 '현지에서 먹힐까3' 촬영 중이던 지난 달 중순 지인들과 단체 대화방에서 불법 영상물을 촬영하고 유포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미국에서 급거 귀국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후 '현지에서 먹힐까3' 제작진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정준영의 촬영분량을 편집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이PD는 "(정준영을) 편집하느라 시간이 더 걸렸던 것은 사실"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여러 가지 그림을 담아왔다"며 갑작스러운 출연진 공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정준영의 귀국 과정에 대해선 "예정돼 있던 귀국이었다"며 "LA 촬영은 정준영이 하고, 샌프란시스코는 이민우 씨가 하기로 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침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하는 날에 기사로 내용을 접했다"며 "우린 새벽부터 이동을 해야 했기 때문에 정준영 씨 얼굴을 따로 뵙지는 못했다. 다행히 이민우가 바로 합류해서 분위기 좋게 해줘서 즐겁게 촬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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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휘선 기자


'현지에서 먹힐까'는 특정 국가 음식 전문가로 알려진 셰프가 해당 나라로 떠나 푸드트럭을 운영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시즌3는 태국, 중국에 이어 미국 편으로 꾸며진다.

중식 대가인 이연복 셰프가 중국에 이어 미국에서 푸드트럭을 도전하는 과정을 담을 예정이다. 이PD는 "이연복 셰프의 확장판"이라며 "새로운 도전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가 지향하고 있는 것은 음식의 역수출이다. 현지 음식이지만 한국화된 음식을 선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연복은 "'중국에서 중국 음식을 도전했으니, 미국에서는 양식을 도전해야 하지 않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며 "세계적으로 그 나라에 특성에 맞게 변화되는 요리가 중식이 가장 많다. 한국에서 판매되는 중식도 중국에 가면 없는 요리가 엄청 많다. 이걸 그냥 중식으로 얘기하기 애매 모호해서 '한국화된 중식', '한국의 중화요리'라고 부른다. 한국에서 유행하는 요리가 외국인들이 어떻게 재밌게 먹는지 궁금했고, 현지에서 그분들의 모습을 많이 보고 왔다. 자장면이 세계적으로 도전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연복과 함께 푸드트럭을 운영한 연예인으로는 신화의 에릭과 이민우, 가수 존박과 개그맨 허경환이 합류했다.

이연복은 출연진과 팀워크에 대해 "촬영 초반에는 잘 안 맞았지만 하루하루 지나가면서 호흡이 너무 잘 맞았다"며 "나중엔 에릭한테 음식을 직접 맡기기도 했다. 호흡이 잘 맞아서 편하고 재밌게 일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다른 출연진도 팀워크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시즌2에도 출연했던 허경환은 "다들 겸손하게 임하는 모습을 보면서 잘 될 것 같았다. 중국에서는 언어가 전혀 안 됐는데, 이번엔 존박이 완벽하게 원어민으로서 그 부분을 채워줬다. 에릭 형은 큰 형으로서 주방에서 침착하게 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 이거 잘 풀린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에릭은 "이런 프로그램은 구멍이 있기 마련이고, 그런 부분이 웃음 포인트가 되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번 그런 멤버가 없었다"며 "사실 (허)경환이한테 그런 모습을 기대했는데 일을 생각보다 잘하더라. 이연복 셰프님이 왼손잡이인데, 경환이가 셰프님의 왼팔이었다"고 허경환을 칭찬했다.

과거 예능 프로그램에서 남다른 요리 실력으로 '에셰프'로 불리기도 했던 에릭은 "기존에는 일반인 입장에서 여러 가지 레시피를 해보면서 흉내를 많이 냈는데, 이번엔 진짜 (이연복) 대가 옆에서 기본기부터 주방에서 하나하나 해야 할 것들과 기술들을 배웠다"며 향상된 요리 실력에 대한 만족감을 전하기도 했다.

미국 시카고 출신으로 현지 통역을 담당한 존박은 "나를 믿고 맡겨주셔서 주문도 받았고, 손님들과 대화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한국에 너무 오래 지내다 보니까 영어를 많이 까먹었다"며 "처음엔 버벅거리다가 2~3일쯤 돼서 입이 풀려서 손님들과 재밌게 대화하고 메뉴도 열심히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현지에서 먹힐까3'는 오는 18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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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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