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서비스를 시작한 ‘검은사막 모바일’은 출시 일년 동안 매출 상위권을 놓치지 않은 게임이다. 게임성과 흥행면에서 현존하는 모바일 게임 중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장점은 화려한 그래픽과 함께 꾸준한 업데이트 레이스다. 오픈 한 후 지금까지 신규 캐릭터를 꾸준하게 업데이트 해 왔다. 나오는 캐릭터마다 개성들이 강해서 새로운 게임을 접한 것 같은 느낌이다. 그 덕에 서비스 일년 동안 순위권 탑5에 안착하며 장기 흥행레이스를 이어왔다.
400만 대군 몰고온 트라하, 검사 모바일의 견제카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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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모델로 ‘크리스 햄스워스’를 기용한 트라하 |
이렇다 보니 게임 간의 신경전도 만만찮다. 도전자 입장인 트라하는 기존 모바일 RPG와는 차별화된 게임성과 대규모 마케팅을 무기삼아 초반 기선 제압에 나섰다. 검은사막 모바일도 발 빠른 견제에 나섰다. 신규 캐릭터 ‘매화’를 업데이트하고 콘텐츠의 볼륨을 늘릴 예정이다. 매화는 잡기가 없는 대신 한번 기회를 포착하면 단번에 상대를 제압하는 능력이 있다. 검은사막 캐릭터 중에서 가장 독특한 축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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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캐릭터 ‘매화’ 출시를 앞둔 검은사막 모바일 |
핵심적 재미, 따로 혹은 같이
게임 핵심적인 재미도 다르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여러 캐릭터를 지원해 각기 다양한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캐릭터간 개성이 워낙 강해서, 제대로 즐기려면 여러 캐릭터를 골고루 플레이해봐야 한다.
반면 트라하는 하나의 캐릭터만 있으면 된다. 자신의 캐릭터를 상황에 따라 여러가지 방식으로 바꾸어 즐길 수 있다. 전투의 양상에 따라 활을 쏠 수도 있고, 방패를 들고 적의 공격을 정면에서 막아낼 수도 있다. 이처럼 따로 혹은 같이의 차이는 두 게임의 흥행을 결정하는 요소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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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하만의 독창적인 클래스 시스템, ‘인피니티 클래스’ |
스마트폰 용량도 승부처다. 둘 다 굵직한 MMORPG다 보니 데이터 용량이 기존 모바일게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다. 트라하는 클라이언트 용량만 5기가고 검은사막 모바일도 추가 콘텐츠까지 합치면 4기가를 웃돈다. 두 게임 다 깔면 10기가를 웃돈다.
때문에 게이머의 부담을 줄여보려는 노력도 치열하다. 트라하는 KT 이용자를 대상으로 게임을 깔면 5기가의 데이터를 무료로 지급하는 등 스마트폰 용량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는 전략도 펼쳤다. 또, 기존 모바일 MMORPG에 대한 차별점으로 수동조작의 이점을 적극적으로 내세웠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플레이의 효율성을 살렸다. 자동플레이 때는 게임화면을 꺼두는 등 배터리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업계에선 ‘검은사막 모바일’과 ‘트라하’의 대결을 모바일 RPG시장의 역대급 빅매치라 기대하고 있다. 트라하가 초반기세를 몰아 치고 올라가든 검은사막 모바일이 견제에 성공하든, 확실한 이 승부에서 이긴 게임이 2019년 모바일 대권을 가져갈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