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케빈 듀란트. / 사진=AFPBBNews=뉴스1 |
미국프로농구 LA 클리퍼스(LAC) 팬들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케빈 듀란트(31)를 향해 소리쳤다.
골든스테이트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의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8~2019 NBA 플레이오프 1차전 클리퍼스와 3번째 경기에서 132-105로 승리했다.
경기 결과 못지않게 클리퍼스 팬들의 도발성 응원이 주목받았다. 이날 미국의 머큐리 뉴스는 "LA 팬들이 듀란트를 향해 '드레이먼드 그린(29)이 널 싫어한다'고 소리쳤다"고 전했다.
듀란트와 그린은 지난 해 11월 경기 도중 격한 언쟁을 벌인바 있다. 마침 그 경기도 클리퍼스전이었다. 당시 그린이 실책을 범한 뒤 공을 달라는 듀란트의 요청을 무시했고, 이에 둘은 경기 후 라커룸에서 심하게 싸운 것으로 전해졌다.
그 때 그린은 "너가 없어도 골든스테이트는 우승했다. 필요없으니 팀을 떠나라"고 듀란트에게 거친 발언을 했다고 한다. 그 사건 이후 듀란트가 올 여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으면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소문도 나왔다.
클리퍼스 팬들은 골든스테이트와 듀란트의 아픈 기억을 일부러 끄집어낸 것이다.
하지만 클리퍼스 팬들의 도발도 듀란트의 득점을 막을 수 없었다. 이날 듀란트는 38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그린도 8점 6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힘을 보탰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케빈 듀란트. / 사진=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