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KBO, 김태형 감독에 200만원 제재금·양상문 감독에 엄중경고

야구회관(도곡동)=심혜진 기자 / 입력 : 2019.04.3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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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두산 감독-양상문 롯데 감독./사진=뉴스1, OSEN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김태형(52) 두산 감독과 양상문(58) 롯데 감독에게 각각 200만원의 제재금과 엄중경고 제재를 내렸다.

KBO는 30일 오전 11시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잠실 벤치클리어링에 대한 징계를 논의한 끝에 김태형 감독에게는 200만원의 제재금을, 양상문 감독에게는 엄중 경고 제재를 내렸다.


상벌위원회는 상대팀 선수단에 욕설 등의 폭언을 한 두산 김태형 감독에게 KBO 리그규정 벌칙내규에 의거해 200만원 제재금을 부과하고 이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폭언을 한 롯데 양상문 감독에게는 엄중경고 조치했다.

상벌위원회는 경기장 내에서 선수단에게 모범이 되어야 할 감독이 상대팀에 대한 존중이 부족한 비신사적 행위로 경기장 질서를 어지럽히고, 경기 운영을 지연시킨 책임을 물어 이같이 제재했다.

KBO는 더불어 선수들의 부상 방지와 안전을 위해 경기 중 위험한 플레이에 대해 심판진에게 더욱 엄정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도록 하고, 이를 각 구단에 통보했다.


지난 28일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맞대결서는 양팀 감독의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두산이 9-2로 앞선 8회말 2사 1, 2루에서 롯데 투수 구승민이 던진 공에 두산 정수빈(29)이 등을 맞고 쓰러지면서 발생했다. 김태형 감독이 그라운드로 걸어 나와 정수빈의 상태를 살폈다. 롯데 공필성(52) 수석코치와 구승민도 마찬가지였다.

이 과정에서 김태형 감독이 무언가 말을 건넸고, 이후 롯데 양상문 감독까지 박차고 나오면서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다. 김태형 감독이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하루가 지난 뒤 김 감독은 공 수석코치에게 욕설을 한 것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다만 구승민에게 폭언 및 욕설은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빈볼과 막말 파문으로 후폭풍이 거세지자 KBO는 상벌위원회를 열고 종합적으로 판단하기로 했다.

야구규칙 6조 4항에 '경기 중 금지사항'에는 '감독, 선수, 후보선수, 코치, 트레이너, 배트보이는 어느 때이거나 벤치, 코치석, 그 밖 경기장 안의 어떤 장소, 어떤 방법으로든 상대 팀의 선수, 심판원 또는 관중을 향해 폭언하면 안 된다'고 규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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