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권 타율 꼴찌' 삼성, 득타율 0.353로 날았다... '오늘만 같아라' [★분석]

광주=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5.01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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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KIA전 1회초 선제 3점포를 터뜨린 강민호.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KIA 타이거즈를 제압하며 5연패를 끊었다. 투타 모두 우위를 보였다. 기분 좋은 승리. 전날 당했던 완패의 아쉬움도 말끔히 씻어냈다. 기본적인 것이 잘됐다. 특히 득점권에서 꼬박꼬박 적시타가 나온 것이 컸다. '어제와 다른 오늘'을 만들어냈다.

삼성은 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KIA전에서 선발 윤성환의 호투와 두 자릿수 안타를 때리며 힘을 낸 타선의 힘을 더해 10-2의 승리를 따냈다.


전날 0-8의 완패를 당했던 삼성이다. 힘 한 번 제대로 써보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8실점 대신 10득점이 나왔고, 실점도 2점으로 제어했다. 윤성환이 위기를 잘 넘기며 실점 최소화에 성공했다.

특히나 타선이 컸다. 전날 삼성 타선은 득점권에서 무려 8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주자는 적잖이 나갔지만, 홈으로 들어온 주자가 없었다. 지독한 집중력 부재. 이래서는 이길 수 없었다.

이날은 달랐다. 이날 삼성은 8회까지 득점권에서 17타수 6안타를 기록했다. 타율로 보면 0.353이다. 이를 바탕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만들어냈다. 삼성의 두 자릿수 득점은 4월 21일 한화전(16점) 이후 딱 열흘 만이다.


1회초부터 터졌다. 안타와 도루, 볼넷으로 1,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강민호가 좌월 3점포를 폭발시켰다. 단숨에 3-0. 강민호의 시즌 5호포였다. 2회초에는 2사 1,3루에서 상대 실책으로 1점을 더했다. 스코어 4-1.

3회초 들어서는 안타와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최영진의 적시타가 있었다. 이후 만루에서 병살타가 나왔으나, 1점은 추가했다. 스코어 6-1이었다. 8회초 들어서는 1사 2루에서 박계범이 2루타를 터뜨리며 점수를 추가했다. 삼성이 8-2로 앞서는 순간이었다. 9회에도 1,2루에서 이원석의 적시타가 터졌다.

이날 전까지 삼성은 팀 득점권 타율 0.229로 10개 구단 가운데 꼴찌였다. 9위 KT(0.250)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꼴찌. 집중력이 부족하기 성적이 좋지 않을 수밖에 없다.

그래도 이날은 달랐다. 오랜만에 힘을 냈다. 삼성으로서는 '오늘만 같아라'를 이칠 법한 하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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