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헤일리 호투+타선 화끈' 삼성, 롯데에 9-2 완승... 전날 패배 설욕

대구=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5.11 20:02
  • 글자크기조절
image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된 저스틴 헤일리.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제압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팽팽한 승부였지만, 자신들에게 온 찬스를 잘 살리며 웃었다. 롯데는 3연승에 실패했다.

삼성은 1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 롯데전에서 선발 저스틴 헤일리의 눈부신 호투와 박한이-김헌곤의 활약 등을 통해 9-2의 승리를 따냈다.


전날 경기에서는 초반 먼저 점수를 내고도 지키지 못하면서 5-12의 대패를 당하고 말았다. 4연승을 노렸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다. 이날은 달랐다. 마운드가 단단했고, 타선도 집중력을 보였다. 반격 성공. 반대로 롯데는 3연승을 노렸으나, 투타에서 다소 밀리면서 패하고 말았다.

삼성 선발 헤일리는 7⅓이닝 5피안타 1볼넷 9탈삼진 2실점(1자책)의 호투를 뽐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2승(3패)째. 개인 최다인 115구를 소화했다. 4월 24일 SK전에서 1회 허리 부상을 입었고, 1군에서 말소되며 등판을 한 번 걸렀다.

복귀 후 첫 등판이던 5일 키움전에서는 3이닝 7실점으로 주춤했다. 하지만 이날 다시 호투를 펼치며 '에이스'의 모습을 회복했다. 이어 올라온 장필준이 승계주자 실점을 내주면서 무실점에서 2실점이 됐지만, 이것이 헤일리의 호투를 가릴 수는 없었다.


image
선제 결승 2타점 2루타를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끈 박한이.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타선에서는 박한이가 선제 결승 적시 2루타를 치는 등 1안타 3타점을 기록했고, 김헌곤이 적시타 2개를 포함해 3안타 2타점으로 좋았다. 구자욱이 2안타 1타점을, 박계범-박해민-김상수가 1안타 1타점씩 만들었다. 강민호도 1안타 2볼넷 2득점을 만들어냈다. 팽팽한 생황에서 8회말 폭발하면서 대승을 완성했다.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는 6이닝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펼쳤다. 하지만 타선이 침묵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5패(1승)째다. 4회까지 완벽투를 뽐냈으나, 5회와 6회 실점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4월 30일 NC전에서 시즌 첫 승을 따낸 후 개인 2연패다. 두 경기 모두 QS를 하고도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전날 18안타를 몰아쳤던 타선은 이날은 다소 좋지 못했다. 헤일리를 비롯한 삼성 투수진 공략에 애를 먹는 모습. 이대호가 2안타 1타점을 올렸고, 강로한과 오윤석이 1안타 1득점씩 기록했다. 경기 후반 맞이한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4회까지 0의 행진이었다. 헤일리와 레일리의 팽팽한 투수전. 5회 균형이 깨졌다. 강민호의 좌전안타, 김헌곤의 좌측 안타가 나왔고, 박계범이 희생번트를 댔다. 1사 2,3루 기회.

여기서 박한이가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폭발시켜 2-0을 만들었다. 이날 전까지 롯데전 4경기에서 10타수 7안타 2홈런 8타점을 쳤던 박한이가 또 한 번 날았다.

image
3안타 2타점을 만들며 팀 승리를 이끈 김헌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6회말 추가점을 뽑아냈다. 2사 후 러프가 볼넷을 골라냈고, 강민호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2루까지 들어갔다. 강민호도 볼넷. 이어 김헌곤이 좌측 적시타를 날려 3-0으로 한 걸음 더 달아났다.

롯데가 8회초 추격점을 냈다. 오윤석의 3루수 앞 내야안타와 강로한의 좌전안타로 무사 1,3루가 됐다. 신본기가 바뀐 투수 장필준의 초구를 쳤고, 2루 좌측 땅볼이 됐다. 이때 2루수가 포구 실책을 범했고, 주자가 모두 살았다. 3루 주자 득점으로 1-3 추격.

허일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계속됐고, 이대호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2-3으로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후속타가 없었다.

그러자 삼성이 다시 달아났다. 8회말 구자욱의 유격수 앞 내야안타와 도루, 상대 실책으로 1사 3루가 됐다. 러프의 자동 고의4구와 대주자 김성훈의 도루가 나왔고, 강민호도 자동 고의4구로 나갔다. 1사 만루.

여기서 김헌곤의 우중간 적시타, 박계범의 좌전 적시타, 박한이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박해민의 좌중간 적시타, 김상수의 좌측 적시타, 구자욱의 좌중간 적시 2루타가 연달아 폭발하며 9-2까지 달아났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