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히터 놓친' 류현진 "안타 안 맞았다면 9회도 올랐을 것"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5.13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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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투를 뽐내며 시즌 5승을 따낸 류현진.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이 괴물의 위용을 마음껏 드러냈다. 워싱턴 내셔널스를 만나 압도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노히트 노런도 가능할 뻔했다. 류현진 스스로도 그 부분을 알고 있었다.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워싱턴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1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뽐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다저스는 류현진의 호투 속에 만루 홈런을 폭발시키는 등 5타점을 올린 코리 시거의 활약 등을 통해 6-0의 승리를 따냈다. 전날 패배를 설욕했고, 워싱턴과 치른 홈 4연전을 2승 2패로 마쳤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도 계속 달렸다.

최근 페이스가 좋은 류현진이 또 한 번 날았다. 이날 기록을 더해 류현진은 시즌 8경기 52⅓이닝, 5승 1패, 평균자책점 1.72를 기록하게 됐다. 시즌 54탈삼진에 3볼넷으로 탈삼진/볼넷 비율이 무려 18.00에 달한다.

동시에 최근 3경기 연속 8이닝 투구이며, 4월 27일 피츠버그전(7이닝 2실점)부터 계산하면 4경기 연속 7이닝 이상 소화다. 4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피칭도 있다.


특히 이날은 7회까지 단 하나의 피안타도 없었다. 8회 들어서도 1사까지 잡아냈다. 이후 헤라르도 파라에게 인정 2루타를 맞으며 노히트가 깨지기는 했다. 관중들은 기립박수로 류현진을 응원했다. 이후 8회를 잘 마무리하며 내려왔다.

MLB.com에 따르면 경기 후 류현진은 "8회에 안타를 맞지 않았다면, 아마도 9회까지 올라가고자 했을 것 같다. 느낌이 좋았다. 하지만 피안타가 있었고, 다음 투수에게 공을 넘기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류현진은 "경기 후반까지 안타를 맞지 않았다. 이후 첫 안타를 맞았지만, 스스로 선발투수의 임무를 다했다고 생각한다. 정말이지 실망하지 않았다. 물론 아무 느낌도 없었던 것 또한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아쉽기는 했지만, 실망하지 않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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