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바리니 감독 "김연경, 대내외적으로 큰 도움되는 선수"

진천(충북)=심혜진 기자 / 입력 : 2019.05.16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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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바리니 여자 배구 대표팀 감독./사진=심혜진 기자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연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대한배구협회는 16일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공식기자회견이 있기 전 선수단의 훈련 모습도 공개했다.


사실 이번 대표팀은 최정예 멤버가 아니다. 엔트리 가운데 이재영, 김해란, 김세영(이상 흥국생명), 이소영(GS칼텍스), 박정아(도로공사) 등이 부상과 대표팀 은퇴로 팀을 떠났다. 여기에 '에이스' 김연경(엑자시바시)은 2019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차인 6월 초 미국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라 만만치 않은 일정이다.

그러나 라바리니 감독은 크게 개의치 않았다. 훈련 후 인터뷰에 나선 라바리니 감독은 "너무 많긴 하다. V-리그를 보지 않아 정확한 부상 선수들을 잘 모른다. 하지만 있는 선수들을 데리고 최상의 결과를 내겠다. VNL에서 성적 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 4월 28일부터 합숙훈련을 시작한 대표팀은 조금씩 손발을 맞추고 있다. 라바리니 감독은 "영상과 실제 선수들의 모습은 많이 달랐다. 영상에서는 TV 중계 위주로 되어 있어서 선수들의 모습이 화려해 보였다. 그래도 선수들의 스킬은 좋다. 최대한 이 스킬들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선수들의 장점과 함께 보완해야 할 점도 짚었다. 그는 "선수 개개인의 공격 능력은 좋다. 더 발전해야 하는 부분은 바로 수비다. 블로킹을 더해 시스템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공격 스킬은 현재 V리그에서는 좋지만 세계의 강한 팀을 만나면 실현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대회에 가서 좀 더 다듬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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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사진=뉴스1



대표팀의 '에이스' 김연경과 만나 나눈 이야기도 전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주로 사생활 이야기를 했다(웃음). 농담이다"고 분위기를 띄운 뒤 "해외 리그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세계 배구의 흐름을 잘 알고 있다. 또한 한국 배구의 현실도 잘 알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대내외적으로 나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물론 전략적으로도 큰 도움을 받고 있다. 김연경이 있었기에 내가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는데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다. 또 선수들에게 세계 배구의 흐름을 전달할 수 있어 나 뿐만 아니라 선수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는 선수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한편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오는 19일 2020년 도쿄올림픽의 시험 무대인 2019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출격한다. 2024년까지 열리는 VNL에는 16개국이 참가해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1주일 간격으로 5주간 예선을 치른다.

중국과 예선 성적 상위 5개 팀 등 6개 팀이 결선에 올라 7월 3일부터 7일까지 중국 난징에서 우승팀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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