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바리니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화기애애했던 女배구 훈련 [★현장]

진천(충북)=심혜진 기자 / 입력 : 2019.05.16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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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대표팀이 미니게임을 소화하고 있다./사진=심혜진 기자

2020년 도쿄올림픽의 시험 무대인 2019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출전할 여자 배구 대표팀이 진천 선수촌에서 막바지 훈련에 임하고 있다.

대한배구협회는 16일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공식기자회견이 있기 전 선수단의 훈련 모습도 공개했다.


오후 5시부터 진행된 훈련은 약 1시간 반 후인 오후 6시 30분에 끝났다. 이날 훈련에서는 미니게임을 진행했는데, 선수들은 실제 경기와 견주는 집중력을 보였다. 공격은 날카롭게, 수비는 몸을 날리면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 코트 바깥 쪽에 있는 선수들은 "때려, 때려"를 외치며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은 부지런히 코트를 누비며 선수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고, 선수들은 라바리니 감독에 귀를 기울였다. 그러다 손발이 맞는 모습을 보이면.라비리니 감독을 비롯해 코칭스태프들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선수들은 활짝 웃었다.

훈련은 화기애애하게 진행됐다. 특히 훈련 막바지에 재미있는 상황이 펼쳐졌다. '블로킹 터치 아웃'을 놓고 설전이 벌어진 것이다. 세사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 기술 코치는 터치 아웃을 선언했지만 김수지, 이다영, 정지윤 등으로 구성된 팀이 항의를 했다. 훈련이다 보니 비디오 판독 시스템이 없었다. 어느 편의 손을 들어줘야 할지 몰랐다. 그러자 라바리니 감독은 훈련 스케치를 하고 있던 취재진 쪽으로 향했다. 어느 한 대의 카메라에 눈을 대고 봤다. 비디오 판독을 하는 것처럼 모션을 취한 것이다. 그러자 대표팀은 물론 취재진 쪽에서도 웃음이 터져 나왔다.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고, 경기는 속개됐다. 라바리니 감독의 재치가 돋보인 모습이었다. 화목함 속에 훈련이 종로됐다.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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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정에 항의하고 있는 이다영-최은지-김수지 조./사진=심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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