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무실점·81구인데 교체' 요키시 6회 약점, 신뢰 회복 어렵나

고척=이원희 기자 / 입력 : 2019.06.04 21:22 / 조회 :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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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의 에릭 요키시. / 사진=OSEN 제공
키움 히어로즈의 외국인투수 에릭 요키시가 무실점 투구에도 찜찜한 구석을 남겼다.

요키시는 4일 서울고척스카이돔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⅔이닝(81구) 4피안타 4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팀 불펜진이 흔들려 승리가 날아갔다. 팀도 9회 상대의 중심타자 최정에게 역전 결승타를 내줘 1-2로 역전패했다.

요키시의 무실점 투구. 하지만 6회를 깔끔하게 마치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점수 1-0, 살얼음판 리드 속에서 요키시는 6회 투아웃만 잡아내고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큰 위기 상황도 아니었다. 요키시는 6회초 선두 1번 김강민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뒤 고종욱에게 1루타를 허용. 키움 코치진이 곧바로 올라와 요키시와 얘기를 나눴지만, 요키시는 그대로 마운드에 남아 3번 최정을 좌익수로 뜬공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요키시는 아웃카운트 한 개를 남겨놓고 불펜 한현희에게 마운드를 건넸다. 이때까지 투구수 81개. 다소 이른 시점에 요키시는 경기를 마쳤다.

요키시는 장점과 단점이 뚜렷한 선수로 꼽힌다. 1~4회까지 좋은 투구를 보여주다가 5회부터 갑자기 무너지는 장면을 여러 번 연출했다. 지난 3일까지 올 시즌 요키시의 5회 평균자책점은 4.50, 6회 평균자책점은 13.50에 달했다.

지난 달 29일 고척에서 열렸던 LG 트윈스전에서도 요키시는 5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보여주다가 6회 무너져 패전투수가 됐다. 당시 장정석 키움 감독은 요키시에 대해 "초반 분위기를 잘 이끌어주지만 뒤로 갈수록 약해지는 경향이 있다. 아쉬운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날 장 감독은 요키시를 위해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그동안 요키시와 호흡을 맞췄던 포수 이지영 대신 박동원이 선발 마스크를 썼다. 요키시의 약점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변화를 준 것이다. 하지만 요키시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자 지체 없이 교체 지시가 내려졌다. 신뢰 회복에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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