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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한테 미안하다" 한화 3연승 이끈 38세 에이스에 67세 사령탑은 사과부터 건넸다 [고척 현장]

"(류)현진이한테 미안하다" 한화 3연승 이끈 38세 에이스에 67세 사령탑은 사과부터 건넸다 [고척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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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김동윤 기자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키움 히어로즈 대 한화 이글스 경기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한화 김경문 감독이 깊은 상념에 잠긴 채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키움 히어로즈 대 한화 이글스 경기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한화 김경문 감독이 깊은 상념에 잠긴 채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한화 이글스 사령탑 김경문(67) 감독이 최고의 피칭을 보여준 토종 에이스 류현진(38)에게 사과를 건넸다.


한화는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방문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6연패 뒤 3연승을 한 2위 한화는 68승 3무 48패로 1위 LG 트윈스를 4.5경기 차로 추격했다. 반면 최하위 키움은 38승 4무 80패로 올해 10개 팀 중 가장 먼저 80패에 도달했다.


이날 한화가 마주한 투수는 '고척 무패'의 라울 알칸타라(33)였다. 키움 소속으로 KBO 리그로 올해 복귀한 알칸타라는 여전히 고척에서 강했다. 2019년 KT 위즈에 입단해 두산 베어스를 거치고 올해까지 KBO 통산 5시즌 동안 고척에서 이 경기 전까지 10경기 8승 무패 평균자책점 1.17, 69이닝 64탈삼진을 기록 중이었다.


그랬기에 선발 투수가 잘 버티는 것이 중요했는데, 류현진이 그걸 해냈다. 류현진은 1회말 송성문과 박주홍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빠르게 1실점 했다. 하지만 이후 최고 시속 147㎞의 빠른 공(44구)과 함께 체인지업 26구, 커브 11구, 커터 5구를 고루 섞어 효율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2회와 3회는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고 4회에는 임지열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빠른 1루 견제로 주자를 잡아내는 데 성공했다. 5회 2사 1루에서 노시환의 실책으로 주자가 출루했으나, 류현진은 송성문에게 바깥쪽 승부를 일관하며 끝내 헛스윙 삼진을 끌어냈다. 6회도 공 10개로 삼자범퇴 처리하면서 투구 수는 86구가 됐고 1-1이었기에 한 이닝 더 맡겨볼 수 있었다.


그러나 박상원이 7회 등판하면서 류현진은 시즌 7승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류현진의 가장 최근 승리는 7월 20일 대전 KT 위즈전이다. 이후 한화는 9회초 문현빈의 결승 우월 솔로포와 노시환의 인정 2루타에 이은 상대 폭투를 묶어 3-1로 승리했다. 승리 투수는 한승혁. 김서현은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28세이브.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선발투수 류현진이 6이닝 동안 자기 역할을 다해주고 내려갔다. 이어 불펜들도 자기 역할을 다해줬기 때문에 역전을 만들 수 있었다"면서도 "최근 (류)현진이가 좋은 피칭을 해주고 있는데 승리를 챙겨주지 못해 감독으로서 미안하다"고 사과와 함께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노시환이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해줬다.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결승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린 문현빈을 칭찬하고 싶다"고 격려했다.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키움 히어로즈 대 한화 이글스 경기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한화 선발 류현진(위쪽)이 1회말 무사에서 송성문이 날린 내야안타를 수비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키움 히어로즈 대 한화 이글스 경기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한화 선발 류현진(위쪽)이 1회말 무사에서 송성문이 날린 내야안타를 수비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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