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시리즈를 앞둔 2025년 KBO 정규시즌 1위팀 LG 트윈스가 선수단 정리를 단행했다.
LG는 13일 "선수단 정리 작업을 통해 투수 전준호, 백선기, 김형욱, 최용하, 외야수 강민, 내야수 박건우 등 6명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최용하(23)다. 최용하는 응암초(서대문구리틀)-동도중-서울디자인고 졸업 후 2022 KBO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7순위로 LG가 지명한 우완 사이드암이다.
시속 145㎞를 넘는 빠른 공이 강점인 선수로 입단 당시부터 사이드암이 정우영(26)밖에 없는 LG 불펜진에 다양성을 줄 것으로 기대를 받았다. 입단 첫해 1군 스프링캠프에 참여하고 시범경기에도 출전했으나, 큰 성과를 내지 못했고 퓨처스리그로 향했다.
그 뒤로 1군 무대는 다시 밟지 못했다. 2022년 퓨처스리그 10경기 평균자책점 12.91, 7⅔이닝 9사사구(5볼넷 4몸에 맞는 공) 5탈삼진으로 제구 난조를 보였고 빠르게 입대를 선택했다. 하지만 입대 후에도 기회를 받지 못했고 결국 LG 유니폼을 벗었다.
다른 선수들도 1군 무대 한 번 밟지 못하고 방출됐다. 전준호(27)는 양도초-강남중-청원고를 졸업하고 2017 KBO 신인드래프트 2차 10라운드 92순위로 LG에 입단했다. 입단 후 8시즌 간 올해 퓨처스리그 1경기에 등판한 것이 전부였다.
백선기(27)는 남도초-경상중-대구상원고 졸업 후 2018 KBO 신인드래프트 2차 7라운드 61순위로 KT 위즈에 입단한 외야수였다. 2023시즌 종료 후 KT를 떠나 LG에 입단했고 좌완 투수로 포지션 변경을 시도했다. 하지만 퓨처스 통산 40경기 평균자책점 9.48를 기록한 채 떠나게 됐다.
김형욱(23)은 동일중앙초-부산중-부산고 졸업 후 2021 KBO 신인드래프트 2차 5라운드 47순위로 입단한 우완 투수다. 올해 퓨처스리그에 처음 등판해 3경기 평균자책점 18.00을 마크했다.
강민(24)도 수유초-홍은중-서울고 졸업 후 2020 KBO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 33순위로 LG에 입단해 많은 기대를 모은 우완 투수였다. 올해 6월 외야수로 포지션도 변경해봤으나, 타석에는 서지 못하고 퓨처스리그 8경기 평균자책점 11.72를 끝으로 LG를 떠났다.
송정동초-광주동성중-광주동성고-단국대 졸업 후 지난해 육성선수로 LG에 입단한 박건우(27)는 2년간 퓨처스리그 12경기 타율 0.160(25타수 3안타)만 기록하고 1군 무대를 밟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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