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규·대현·용의' 조연의 빛난 헌신, LG 연승의 밑거름 [★현장]

창원=한동훈 기자 / 입력 : 2019.06.2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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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대현, 임찬규, 김용의 /사진=OSEN, LG트윈스
연패 후 연승을 거둔 LG 트윈스의 반등 속엔 조연들의 묵묵한 헌신이 숨어 있었다.

LG는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19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6-2로 재역전승, 2연승했다. 26일까지 4연패 수렁에 빠졌던 LG는 27일과 28일, 임찬규와 김대현, 김용의 등 백업 선수들의 깜짝 활약에 힘입어 위기를 극복했다.


임찬규와 김대현은 이틀 연속 선발투수가 조기에 무너진 가운데 롱릴리프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먼저 임찬규는 27일 잠실 SK전 3-3으로 맞선 3회초 무사 1, 3루 위기에 구원 등판했다. 선발 신정락이 3-1로 앞선 3회초 네 타자를 상대하면서 볼넷과 몸에 맞는 공, 볼넷, 폭투, 우전안타를 연달아 허용해 동점이 된 상황이었다. 임찬규는 추가실점을 1점으로 최소화했다. 4회부터 SK 소사와 대등하게 맞섰다. 6회 1사까지 임무를 마치고 필승조 진해수에게 바통을 넘겼다. LG는 7회말 결승점을 뽑았다.

이날 경기 후 임찬규는 "정말 오랜만에 승리에 도움된 것 같다"면서 "그동안 팀에 도움 못 돼서 미안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밸런스가 아직 정상이 아니다. 밸런스를 빨리 회복해 팀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대현은 28일 창원 NC전에 두 번째 투수로 나섰다. 선발 류제국이 4회에 좌측 엉덩이 통증을 느껴 조기 교체됐다. 김대현은 무사 1, 2루 상황에 투입됐다. 무실점으로 불을 끄고는 7회 1사까지 3⅓이닝을 피안타 없이 막았다. 구원승까지 챙겼다. LG는 김대현에 이어 진해수, 정우영, 고우석을 차례로 내보내 승리를 지켰다.

김대현은 "믿고 내보내 주셔서 결과가 좋았다. 최일언, 경헌호 코치님께서 조언을 많이 해주신다. 코치님들께 배운대로 자신감 찾는 걸 최우선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용의는 타선에서 힘을 보탰다. 김용의는 27일에는 선발 1루수 조셉이 허리 통증으로 빠지면서 6회초에 대수비로 출격했다. 7회말 돌아온 타석에 결승타를 때렸다. 28일에는 NC 사이드암 이재학을 맞아 LG가 좌타자를 총출동시키면서 9번 3루수에 이름을 올렸다. 7회 동점 안타, 8회 달아나는 득점에 징검다리를 놓는 안타를 때려냈다.

김용의는 "주자가 3루에 있어서 홈으로 불러들이기만 하자는 생각이었다. 타격한 공이 코스가 좋아 안으로 들어왔다. 운이 좋았다. 앞으로 좋은 모습 계속해서 보여드려 팬들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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