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자·대타 모두 적중, 양파고의 절묘한 '올킬' 용병술 [★승부처]

부산=한동훈 기자 / 입력 : 2019.07.0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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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양상문 감독.


롯데 자이언츠 양상문 감독이 절묘한 용병술로 연패를 끊었다.

롯데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0차전서 4-1로 승리했다.


양상문 감독이 선택한 교체 카드가 모두 적중했다. 중간에 들어간 조홍석과 민병헌, 오윤석이 모두 소중한 적시타를 때려냈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7회말, 양상문 감독이 승부수를 던졌다. 1사 후 이대호가 중전안타로 출루하자 대주자 오윤석을 냈다.

1사 1루서 강로한이 우전안타를 쳐 주자를 쌓았다. NC가 선발 박진우를 내리고 장현식을 구원 투입했다. 나종덕 타석에 민병헌을 대타로 썼다.


민병헌은 1사 1, 3루서 깨끗한 좌전안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았다.

8회초 롯데가 실점해 1-1 동점이 되기는 했지만 8회말 뒷심도 빛났다. 이번에도 교체 선수들이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먼저 1사 후 윌슨이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전준우가 좌전안타를 쳤다. 1사 1, 2루서 조홍석이 해결사로 나섰다. 조홍석은 앞서 4회 이병규의 대주자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조홍석은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작렬시켰다. 윌슨이 득점해 조홍석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계속된 1사 2, 3루에서는 오윤석이 희생플라이로 힘을 보탰다. 2사 2루에서 강로한이 중월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조홍석은 "한 번 쯤은 나에게 기회가 오리라 생각했다. 2군에서 상대를 해 본 투수였다. 변화구가 좋아 변화구를 노렸다. 내 안타가 팀 연패를 끊는 데 도움이 돼 기분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양상문 감독은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양 감독은 "선발 서준원의 안정적인 투구 덕분에 박빙 승부서 이길 수 있었다. 후반 찬스에서 조홍석, 강로한의 좋은 타구와 선수들의 집중력이 승리 원동력"이라 총평했다. 이어 "이 기운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다음 경기도 준비 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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