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직업' 이병헌 감독 '멜로가 체질'로 2연속 흥행할까[종합]

여의도=이건희 기자 / 입력 : 2019.08.0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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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안재홍, 천우희, 전여빈, 한지은, 공명./사진제공=JTBC


이병헌 감독이 영화 '극한직업'에 이어 드라마 '멜로가 체질'로 2연속 흥행을 이을 수 있을까.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 파크볼룸홀에서는 JTBC 새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극본 이병헌·김영영, 연출 이병헌)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이병헌 감독, 천우희, 전여빈, 한지은, 안재홍, 공명이 참석했다.

'멜로가 체질'은 영화 '극한직업'을 연출한 이병헌 감독이 연출하는 신작으로 서른 살 여자 친구들의 고민, 연애, 일상을 그린 코믹드라마다.

이병헌 감독은 드라마에 도전하게 된 계기에 대해 "'멜로가 체질'을 오랫동안 준비해왔다. 이 이야기를 2시간에 담기 힘들어서 드라마가 더 맞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드라마와 영화 작업 방식의 큰 차이는 없지만, 드라마는 '길다'"라는 재치있는 답변을 내놓았다.


그러면서 과거 포스터에 '된장녀'라는 문장을 쓴 것에 대해 "문구에 나온 물음표와 '어쩌라고'라는 서브텍스트가 배제된 표현 같다. 다만 그 표현에 대해서는 사과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뿐만 아니라 이 감독은 배우들을 캐스팅한 배경에 대해 "30대 즈음에 연기 잘하는 사람을 뽑았다"라며 "워낙에 대사량이 많아서 캐스팅에 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라고 출연진들에 대해 믿음을 드러냈다.

전여빈과 한지은은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라며 "즐거운 마음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후 이 감독은 '음주운전 방조 혐의'를 받은 오승윤에서 윤지온으로 중간에 교체 된 사실에 대해 "아프다"라며 말문을 연 뒤 "배우들과 같이 손잡고 극복을 했다"며 고마운 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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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우희./사진제공=JTBC


천우희는 자신이 맡은 30대 드라마작가 임진주 역이 고리타분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물론 20년 전에도 나온 고리타분한 캐릭터일 수도 있지만 할 말은 하는 캐릭터다"라고 설명했다.

안재홍은 이번 작품에서 맡은 스타 드라마 PD 손범수 역에 대해 "그 동안 마음이 잘 드러나는 캐릭터를 많이 했지만, 이번에는 '의문스럽게 보였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안재홍과 천우희는 지난 2014년 웹드라마 '출중한 연애' 이후 다시 한번 작품을 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안재홍은 "그 때는 20대였고, 지금은 20대"라며 "그 때는 뚱뚱했고, 지금은 조금 달라졌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천우희라는 배우와 함께 작품을 해 너무 좋고, '천우희가 괜히 최고의 연기자가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저까지 잘해보이게 만드는 배우다"라며 "'한국의 장만옥'이라고 평했다.

천우희는 안재홍에 대해 "주성치에 버금가는 대단한 사람"이라며 극찬하며 "호흡이 굉장히 잘 맞아서 현장에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공명은 이병헌 감독과 영화 '극한직업'이 이어 '멜로가 체질'까지 함께 하며 올해에만 2작품을 함께 하게 됐다.

공명은 "이 작품을 선택한 계기는 감독님인 것 같다"라며 변함없는 애정을 전하며 "'극한직업' 때 함께 했던 제작진들도 함께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병헌 감독의 페르소나'라는 질문에는 환호성을 내 웃음을 자아냈다.

공명과 한지은은 서로에 대해 "많은 힘을 받고 있다"며 각자에 대해 "춤을 너무 잘 춘다"라고 말해 '멜로가 체질' 속 명장면을 예고했다.

전여빈은 30대 여성의 고민에 대해 "살면서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들조차 자각을 하기가 쉬운 일은 아니다. 타인을 바라볼 때에는 더 어려울 것 같다. 지금 30대들이 어떤 고민에 대해 "'또 다른 시작이 필요한 나이였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한지은 역시 30대 고민에 대해 "저희가 지금은 30대이지만, 20대에는 굉장히 어리지만 희망을 품을 수 있는 나이임에도 현실의 턱에 막혀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청춘들이 많은 것 같다. 실패와 성공을 겪은 30대에서도 막상 크게 다르진 않을 것 처럼 또 다른 실패와 고민들이 생기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 감독은 작품을 만든 배경에 대해 "그 시절에 활동하는 사람들의 연애 모습이 보기 좋았다. 제 10년 치 메모장을 다 털어넣은 것 같다. 이 이야기가 결국에는 30살 쯤 되는 나이에서 뭔가를 새롭게 다시 시작하기에 약간 애매한 나이 중 가장 어리고, 뭔가를 다시 시작하기엔 늦은 나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이 감독은 영화 '극한직업' 이후 부담감에 대해 "저는 드라마 신인 감독이다. 부담감을 털어내려 한다"라고 재치넘치는 답변을 내놓았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 물론 시청률과 대중의 관심도 중요하지만, 작품을 놓고 봤을 때에는 정말 자신있다. 재밌고 의미있는 작품에 될 것 같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멜로가 체질'은 오는 9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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