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제주 제주시 오라CC에서 열린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2R 경기, 강풍에 9번홀 깃대가 휘청이고 있다./사진=뉴시스 |
10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2라운드가 제주 오라컨트리클럽(파72·6666야드)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오후 4시 30분 현재 경기가 중단됐다. 이유는 강한 바람 때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라컨트리클럽이 위치한 제주시의 풍속은 시속 43㎞에 달했다.
이날 오전부터 경기장을 휩쓴 강풍은 오후가 되자 오히려 더 강도가 세졌다. 가만히 서 있을 수 없을 정도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에는 강풍 주의보가 제주공항에는 윈드시어가 발효된 상태다.
결국 경기가 일시 중단됐다. KLPGA 측은 "10~15분 정도 기다려본 후 바람이 잦아든다면 경기가 속행될 것이며, 계속해서 바람이 강하다면 내일(11일)로 연기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현재 오전 11시 30분부터 경기를 시작한 조부터 경기를 마치지 못한 상황이다. 오후조 66명의 선수들이 각 홀에서 대기 중이다. 박인비(31·KB금융그룹)는 15번 홀에서 멈춰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