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청률 섹시"..'멜로가 체질'이 써낼 반전[종합]

상암=이건희 기자 / 입력 : 2019.09.06 15:26
  • 글자크기조절
image
(왼쪽부터) 안재홍, 전여빈, 천우희, 한지은, 공명./사진제공=JTBC


'멜로가 체질'이 저조한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으며, 반전이 있음을 예고했다.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는 JTBC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극본 이병헌·김영영, 연출 이병헌·김혜영)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이병헌 감독, 천우희, 전여빈, 한지은, 안재홍, 공명이 참석했다.


'멜로가 체질'은 서른 살 여자 친구들의 고민, 연애, 일상을 그린 16부작 코믹드라마로 최근 8회까지 방영을 완료했다.

이날 배우들은 지난 1일 '멜로가 체질'의 모든 촬영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공명은 "촬영을 다 마친 상태에서 홀가분한 상태다. 너무 행복하고 즐겁게 촬영을 마쳤다. 이번 작품에서 소위 '꿀 빨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병헌 감독과 2번째 작품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안재홍은 "얼마 전에 촬영이 종료됐다. 시원섭섭하다. 이렇게 의미 있는 작품에 함께 할 수 있어서 굉장히 기쁘다. 좋은 대본 속에서 최고의 배우들, 감독님과 했던 5개월의 시간이 뜨거웠고, 즐거웠던 시간으로 많이 기억될 것 같다"고 전했다.


한지은은 "'멜로가 체질'이 저한테는 명작이었다"며 애정을 드러냈고, 전여빈은 "벌써부터 '멜로가 체질'이 그립다. 행운아라는 생각이 든다"며 아쉬워했다. 천우희는 "좋은 대본, 사람들을 만나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 감독은 "얼마 전에 촬영을 마쳤다. 저한테는 정말 신선한 엔딩이었다"고 말하면서 "'시청률이 이렇게 저조한데 행복해도 되나'는 생각이 들었다. 제가 봐도 대사가 너무 많았는데, 배우들이 훌륭히 소화해냈다"고 고마워했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멜로가 체질'이 호평도 많지만 혹평도 많다. 시청률이 1%대로 정말 저조한데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저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친척들이 자꾸 이해를 못 해서 질문을 하더라. 부담도 있고, 압박도 있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1%가 섹시하다고 생각한다"며 모법 답안을 내놓았다.

이 감독은 '멜로가 체질' 준비 과정에 대해 "2년 넘게 준비를 했다. 대사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10년 치 메모장을 다 살펴볼 정도였다"며 고충이 있었음을 밝혔다.

이어 이 감독은 드라마에 후발 주자로 뛰어들 영화감독들에게 "정말 공부를 많이 했다. '왜 사람들이 덜 볼까'라는 고민이 많이 들었다. 그래서 혼란스러웠다. 내가 하고 싶은 것과 대중들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했다"면서도 "안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현실 조언을 건넸다.

이 감독은 "천만 영화 '극한 직업'의 후속 '멜로가 체질'이 1% 시청률을 기록한 것에 대해서는 "다양한 경험을 해본 것 같다. 나 자신을 돌아보며 겸손해지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영화 '극한 직업'과 드라마 '멜로가 체질'을 함께 하며, 두 작업 환경의 차이를 지켜본 공명은 이병헌 감독에 대해 "차이는 별로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상황적으로 드라마와 영화에서 다른 점은 글을 쓰셔야 해서 현장에서 잘 뵙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전여빈과 한지은은 첫 주연작의 촬영을 마치며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에 대해 밝혔다. 전여빈은 "만나면 반가운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고, 한지은은 "저에게 여러 가지 면들이 있기 때문에 많이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소망을 전했다.

image
천우희./사진제공=JTBC


천우희는 이제 후반부로 돌입하는 '멜로가 체질'에 대해 "저희 드라마는 강력한 한방이나 자극적인 느낌이 없는 것이 좋은 것 같다. 각자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 진한 여운이 남는다. 앞으로의 남은 회차들도 비슷할 것 같다. 1부부터 16부까지 마음이 꽉 차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한지은은 "이 드라마의 대본을 보면서 15부까지 항상 제 생각과 거꾸로 갔다. 정말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연속해서 벌어진다"고 반전을 예고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저희에게는 아직 8회 방영분이 남아있다"며 "끝까지 봐주시길 바란다"고 시청을 독려했다.

한편 '멜로가 체질'은 매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