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유강남 9회 역전 스리런!' LG, 키움에 4-1 역전승

고척=이원희 기자 / 입력 : 2019.09.1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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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9회초 2사 1,2루 LG 유강남이 스리런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사진=OSEN
LG 트윈스가 키움 히어로즈의 6연승 행진을 저지했다. LG는 13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4-1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올 시즌 키움과 상대전적에서 7승 9패를 기록했다.

LG는 이날 선발 배재준의 호투와 유강남의 결승 스리런포에 힘입어 승리를 낚아챘다. 배재준은 키움 타선을 상대로 6⅓이닝(95구) 6피안타 3탈삼진 1볼넷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팀 승리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사실 배재준은 키움만 만나면 좋지 못했다.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키움과 두 차례 맞붙었지만,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1.05로 부진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반전을 선보였다. 포스트시즌에서 키움과 맞붙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자신감을 찾게 됐다.


선취 득점은 키움의 몫이었다. 8회말 팀 작전이 돋보였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스퀴즈 번트를 통해 점수를 뽑아냈다. 먼저 3번 선두 이정후가 우중간 1루타를 기록했고, 4번 박병호는 상대 불펜 김대현과 6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무사 1, 2루에서는 5번 김하성이 희생번트를 성공시켰다. 다음 타석은 박동원. 상대 바뀐 투수 송은범의 초구부터 번트를 갖다대 3루에 있던 이정후를 불러들였다.

하지만 이는 역전 드라마의 시작이었다. 9회초부터 LG의 반격이 시작됐다. 2사 2루서 6번 페게로가 상대 오주원을 맞아 동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공격 분위기가 그대로 이어졌다. 7번 김민성이 내야 안타를 기록해 2사 1, 2루로 연결했고, 8번 대타 유강남이 상대 바뀐 투수 안우진을 맞아 역전 스리런포를 날렸다. 유강남은 손을 번쩍 들어 포효했다.

키움 입장에선 아쉬움이 가득할 것 같다. 이날에는 선발 최원태가 7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5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팀 타선이 배재준에게 꽁꽁 묶여 살얼음판 경기를 이어갔다. 결국 마지막에 집중력을 잃어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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