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X수지 '배가본드' 첩보 액션극 새장 열까[종합]

SBS 새 금토 드라마 '배가본드' 제작발표회

목동=윤성열 기자 / 입력 : 2019.09.1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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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왼쪽)와 이승기 /사진=김창현 기자


이승기, 수지 주연의 SBS 새 금토 드라마 '배가본드'(극본 장영철·정경순, 연출 유인식)가 마침내 베일을 벗는다. 250억원에 달하는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 이 작품은 첩보 액션극의 새 장을 열 대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6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홀에서 진행된 '배가본드'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유인식 감독은 "오랜 시간 동안 준비하면서 많은 분들이 시간과 능력, 열정을 얹어 주셨다"며 "국내외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는데, 이렇게 론칭하게 돼 너무 감격적이다"고 첫 방송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배가본드'는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로부터 시작되는 드라마다. 사고에 연루된 스턴트맨 출신 차달건(이승기 분)이 국정원 블랙요원 고해리(수지 분)와 함께 은폐된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유 감독은 "첩보, 액션, 정치, 스릴러, 멜로, 서사 등 여러 가지의 것들이 들어 있는 흥미진진한 드라마"라며 "너무 흥미진진해서 다음 회를 보기까지 견딜 수 없을 정도의 재밌는 드라마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며 기대를 한껏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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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왼쪽부터), 수지, 유인식 감독, 문정희, 황보라, 신성록 /사진=김창현 기자



스턴트맨 출신 차달건 역을 맡은 이승기도 '배가본드' 첫 방송을 앞두고 설레는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군 제대하기 전에 감독님과 술 한 잔을 하면서 '배가본드'를 준비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한창 밀리터리에 심취해 있던 때라 '재밌을 것 같다'고 해서 시작이 됐다"고 출연 계기 전했다. 그는 이어 "감사하게도 너무 큰 작품에 캐스팅 돼서 더할 나위 없이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드라마에 열정을 다 녹여냈으니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국정원 블랙요원 고해리 역을 맡은 수지 역시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며 "처음 대본을 보고 읽었을 때 흥미롭다고 생각했다"며 "첩보 액션 장르를 해본 적이 없어서 설렘이 들었다. '고해리'도 매력적인 캐릭터로 다가 와 작품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점점 성장하는 해리를 잘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예비 시청자에게 당부했다.

이승기와 수지는 지난 2013년 MBC 드라마 '구가의 서' 이후 6년 만에 다시 재회하게 됐다. 수지는 "(이승기와 연기했을 때) 굉장히 좋은 기억으로 남이 있다"며 "(이승기와) 다시 작품을 한다고 했을 때 굉장히 반가웠고, 훨씬 더 수월하게 촬영을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승기도 "사실 두 번째 작품으로 만나기가 쉽지 않은데, '배가본드'에서 만나서 너무 좋았다"며 "연기적인 측면은 당연히 좋았고, 애티튜드도 훌륭했다. 현장에서 임하는 모습도 긍정적이었다"고 수지를 칭찬했다.

이승기가 연기하는 차달건은 스턴트맨 출신으로 남성미가 강한 캐릭터다. 이승기는 군대를 다녀온 것이 차달건을 연기하는데 큰 경험이 됐다며 "기본적으로 총을 쏘는 법이나 파지 하는 법을 비슷하게 경험해본 적이 있어서 상당히 자신감 있게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나타낸 그는 "내가 군대 얘기를 많이 하면, 다들 많이 웃으시고 '아직도 못 빠져나왔다'고 한다"며 "이제 많이 헤어나왔지만 여전히 군에 대한 자부심이 있고, 우리 군을 좋아한다. 군에 가서 있다 보면 군 존재의 소중함을 많이 알게 되고, 거기서 알게 되는 남성성이 상당히 강하다"고 덧붙였다.

수지도 군대를 다녀온 뒤 달라진 이승기에 대해 언급하며 "이전 작품에서도 같이 액션을 했었는데, '밀덕'이 된 뒤 좀 더 날렵해지고 가벼워진 것 같다. 얼굴에 살이 없어지고, 근육도 더 생겼다"고 강조했다.

또한 '배가본드'에는 신성록, 문정희, 황보라, 백윤식, 문성근, 김민종, 이경영, 정만식, 등 개성 있는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국정원 감찰팀장 기태웅 역의 신성록은 "내가 해보지 않은 캐릭터였고, 너무 끌리는 캐릭터였다"며 "새로운 할 얘기가 너무 많은 작품이었기 때문에 내 입장에선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작품을 위해 국정원 직원들을 만나 직접 경험담을 들었다며 "실제 국정원을 방문해 그 분들과 식사를 하면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며 "다는 아니지만 조금의 에피소드를 들으면서 피부로 느낄 수 있었던 것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존엔마크사 아시아 담당 사장 제시카 리로 분하는 문정희는 "한국어 대사보다 영어 대사가 더 많다. 겁이 났지만 도전하는 마음으로 했다. 드라마가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나가기 때문에 책임감을 가지고 잘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더라. 영어를 잘하는 원주민을 찾아가 도움을 많이 받았다. 적절한 수준의 대사를 많이 하려고 노력했다. 영어가 어렵긴 어렵더라.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배가본드'는 '의사요한' 후속으로 오는 20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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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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