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안 "개명 고민 많았지만, 배우 이미지 잘 맞아"(인터뷰②)

KBS 2TV 수목드라마 '저스티스' 정해진 역 이서안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9.09.2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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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안/사진=FN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에 이어서

"다른 것은 몰라도 연기만큼은 욕심이 난다"는 이서안은 과거 가수 활동의 미련은 없었다. 2009년 씨야 EP 앨범 'Rebloom'로 데뷔한 후 남녀공학을 거쳐 파이브돌스에서도 활동했다. 2012년 파이브돌스 탈퇴 후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2016년 중국 드라마를 시작으로 2017년부터는 한국에서 배우로 본격적으로 활동을 했다.


4년 동안 배우로 활동을 하면서 과거 함께 그룹 활동을 했던 동료들의 응원도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최근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추억의 그룹들의 만남이 이뤄지면서, 그들의 활동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씨야 멤버였던 이서안도 가수로 다시 무대에 설 수 있지 않을까 궁금해 하자, 손사레를 쳤다.

"씨야 멤버 언니들이 각자 솔로 앨범 활동을 하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한 번 즈음은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언니들의 공연에 게스트로 함께 했으면 좋겠다. 저도 그리울 때가 있고, 그리워 하는 팬들을 위해서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가수 활동은 아니다. 지금은 연기다."

이제는 오롯이 "연기에만 욕심"이라고 주먹 불끈쥐며 연기 열정을 드러낸 이서안이다. 각오가 얼마나 강렬한지, 지난 6월 개명까지 했다. 개명 전 그녀는 이수미라고 불렸었다.


"개명은 예전부터 고민을 많이 했었다. 수미라는 이름보다는 개명한 서안이란 이름이 배우로 무거움도 있고, 이미지가 맞을 것 같았다. 흔하지 않으면서, 특이하지 않은 이름이라 좋다. 작명소에서 한자만 받고, 제가 이름을 지었다. 상서로울 서, 어루만질 안 자를 쓴다."

개명 후 배우로 일이 잘 풀리고 있자 이서안은 노력하는 만큼 얻어야 한다고 했다.

"개명할 때 일이 잘 풀리고, 원하는 일이 된다고 한다. 저는 그런 말은 잘 믿지 않는다. 일도 생활도 노력하는 만큼 하면 얻는 것 같다. 그래서 저도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 과하지 않는 욕심을 부리고 있다."

올해 한국 나이로 서른이 된 이서안은 건강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 건강도 연기와 떼려야 뗄 수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예전에는 아무거나 먹어도 빨리 소화가 되고, 해독이 잘 됐다. 요즘은 늦은 시간에 뭘 먹으면 소화도 잘 안 된다. 그래서 건강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몸이 건강하지 않으면 일(연기)을 못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지금 몸을 잘 안 챙기면, 나중에 하고 싶은 일을 못한다. 그래서 건강 보조제도 많이 챙겨서 먹고 있다. 더불어 노화 방지에도 신경 쓰고 있는 중이다. 아무래도 나이가 있으니까 관리를 해야 된다. 무엇보다 연기를 하기 위해서는 건강이 중요하다. 연기는 감정도 많이 바뀌고, 예민해 진다. 그래서 건강을 잘 챙겨야 한다."

이서안은 배우로 활동하면서 힘든 점도 있다고 했다. 건강 챙기는 일 외에 오롯이 연기에 대한 고민이다.

"연기는 정답이 없다. 어떤 캐릭터를 했을 때, 제가 맞게 하는 건지 믿음이 없을 때도 있다. 시청자들께서 어떻게 봐주실지에 대한 부분도 늘 고민하고 있다. 연기를 잘 하는 것, 그것은 숙제다. 연기를 잘 하는 것에 대해 매일 고민하고 있다."

연기에 대해 고민 많은 이서안은 한 번 즘은 자신 있는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했다. 로맨틱 코미디, 블랙 코미디 등이다. '코미디'에 유독 자신 있어 하는 이유가 있었다.

"평소에 농담도 잘 하고 엉뚱한 면도 있다. 제가 알고 보면 참 재미있는 사람이다. 그래서 정말 저 같은 캐릭터를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게 코미디가 들어가는 캐릭터다. 발랄하고, 재미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 시청자들은 아직 진짜 제 모습을 알지 못하신다. 드라마 관계자들도 잘 모르셔서, 그동안 역할도 악역이나 전문직이 많았다. 앞으로 로맨틱 코미디나 블랙 코미디 작품에서도 많이 찾아주셨으면 한다. 잘 할 수 있다."

이서안은 앞으로도 다양한 색깔의 연기로 대중 앞에 서겠다고 했다. 그는 "올해로 배우 생활 4년 째"라면서 "배우 활동을 책임감 있게 하고 있다"고 했다. 이서안이 어떤 캐릭터를 맡게 된다면, 그것만으로 믿고 볼 수 있는 그 날을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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