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 "'밀양' 이후 아이 잃은 엄마 역할 안하려 했는데.." [BIFF오픈토크]

부산=김미화 기자 / 입력 : 2019.10.05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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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도연 / 사진=김휘선 기자


배우 전도연이 "'밀양' 이후 아이 잃은 엄마 역할은 안하려고 했는데 '생일'의 시나리오가 좋아서 하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토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영화 '생일'(감독 이종언)의 주인공인 전도연과 이종언 감독이 함께 했다.


전도연은 "사실 처음에는 이 작품을 거절했다. 시나리오가 좋았지만 힘든 역할은 하고 싶지 않았다"라며 "이창동 감독 '밀양'을 할 때 이종언 감독을 처음 만났다. 당시 '밀양'의 신애 역할이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다시는 아이 잃은 엄마 역할은 하지 않으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도연은 "이후로 힘든 역할이 들어와도 고사했다. 여러분도 저의 밝은 모습을 보고 싶지 않으시냐"라며 "그래서 '생일'도 거절했다. 그런데 거절해 놓고도 마음에서 놓지 못했다. 제가 해야 할 것 같았다. 결국 다른 여배우들에게 돌고 돌아 다시 제게 왔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제 24회 부산국제영화제는 3일 개막해 열흘간 부산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영화제 개막작은 카자흐스탄 감독 예를란 누르무캄베토프 감독의 '말도둑들. 시간의길'이다. 폐막작은 임대형 감독의 '윤희에게'가 상영된다. 상영작 303편 중 150편(월드 프리미어 120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30편)이 올해 영화제를 통해 한국에 처음으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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