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 오세근. /사진=KBL 제공 |
KGC는 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시즌 1라운드 LG전에서 오세근의 활약을 앞세워 82-74로 승리했다. 완승이었다.
전날 오리온전에서 승리했고, 이날도 웃었다. 개막 2연승. 여기에 이날은 홈 개막전이기도 했다. 홈팬들의 뜨거운 응원에 승리로 보답했다. 아울러 홈 LG전 11연승도 질주했다.
오세근이 날았다. 무려 36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폭발시켰다. 브랜든 브라운(34·193.8cm)이 13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크리스 맥컬러(24·208cm)가 18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더했다.
경기 후 오세근은 "LG에게 홈에서 강했다. 자신이 있었다.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수비가 잘된 것 같다. 선수들이 한 발 더 뛰어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36점을 넣은 부분에 대해서는 "오늘 한 경기일 뿐이다"며 "오늘 전체적으로 공격할 때 공이 도는 것이 원활했다. 지난 오리온전보다 잘됐다. 나에게 찬스가 많이 나서 득점도 많이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더했다.
김승기 감독이 출전시간을 줄여주겠다고 말한 부분에 대해 "꼭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선수들은 최대한 코트에서 뛰는 것이 중요하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열심히 할 것이다. 구체적으로 '몇 분'이라고 하는 것보다, 쿼터마다 조금씩 쉬면 괜찮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오세근은 최근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 녹화를 마쳤다. 이에 대해 "시쳇말로 '털리고' 왔다. 주변에서 노잼(NO와 재미의 합성어)이라고 놀리는 것이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라며 웃었다.
이어 "처음 해보는 경험이어서 어색했다. 잘 모르는 분들과 이야기하는 것이 어려운 것 같다. 농구를 알리기 위해 나갔다. 선수들이 많이 미디어에 노출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짚었다.
브라운과 호흡에 대해서는 "팀에 합류한 후 많이 맞춰봤다. 아직 완벽하지는 않다. 시즌을 치를수록 단단한 모습이 보일 것 같다. 맥컬러가 다재다능하고, 브라운이 골밑에서 우직한 면이 있다. 내가 패스를 잘 주고, 나도 잘 받으면 좋은 모습 보일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